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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와 동동주의 제조법 차이!

마도러스 2011. 9. 6. 15:09

 

막걸리와 동동주의 제조법 차이!


농부들의 새참이던 막걸리가 20대 여성부터 일본인들까지 두루 즐기는 대중적인 술로 우뚝 섰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0년해 전체 주류 출고량에서 막걸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16년 만에 10%대 점유율을 회복했고 수출량도 2009년보다 3배 가량 증가한 1만 9407㎘을 기록했다.


이렇게 막걸리가 대중화되면서 술집에서 막걸리를 시키게 되는 경우가 늘었지만 메뉴판에 써 있는 막걸리동동주차이가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여전히 많지 않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술 동동주와 막걸리.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동동주와 막걸리는 재료와 초기 제조 과정은 동일하다. 찹쌀. 멥쌀 등 곡물을 쪄서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켜 두는 제조 공법이 동일하다. 하지만, 동동주는 발효 과정에서 맑은 술 위에 쌀알이 식혜처럼 동동 뜨는데 이 윗부분을 퍼내 담으면 동동주가 된다. 그래서, 동동주는 술이 익어감에 따라 밥알이 술 위에 동동 뜨는 모습을 보고 동동주로 불리게 됐다. 동동주는 경기 지방 민속주이며 알콜 도수는 9-10도 이상까지 이른다.


막걸리는 술이 발효된 뒤 술 찌게미만 걸러내 물을 조금씩 섞어가며 휘휘저어 탁한 채로 마시는 술이다. 막 걸러서 먹는다고 해서 막걸리로 이름 지어졌다. 경기 지방 민속주인 동동주와 달리 막걸리는 전국 각지의 토속주이며, 막걸리 도수는 물을 조금씩 섞어가며 휘휘저어 제조하기 때문에 6-7도 정도로 동동주 보다 낮다. 한편 막걸리의 가격은 동동주 보다 저렴해 막걸리를 항아리에 담고 동동주라고 속여 파는 곳들도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파이낸셜 뉴스, 입력: 2011.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