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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PC 아닌 TC(Tiny 컴퓨터)시대

마도러스 2010. 9. 16. 14:05

이젠 PC 아닌 TC(Tiny 컴퓨터)시대


새로운 컴퓨팅 환경으로 PC와 같은 성능에, PC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을 모바일 환경에서 가능케 하는 새로운 개념의 디바이스 ‘타이니 컴퓨터(TC. tiny computer)’가 등장했다.


2010.09.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이 '인텔 개발자 포럼(IDF) 2010'을 개최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인텔의 더글러스 데이비스 부사장은 기조 연설을 하면서 한국(韓國)의 한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미니 PC 개념TC(tiny computer)를 소개했다.


더글러스 부사장이 소개한 '미니 PC'는 한국의 오코스모스(http://www.ocosmos.co.kr)가 개발한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일명 '타이니 컴퓨터(TC. tiny computer)'라고 불리는 것이었다. 그는 오코스코스(Ocosmos)에서 개발한 TC 제품인 윈텔폰 'OCS1'을 직접 시연해 보이며, 인텔의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행사장에 모인 7000여명의 개발자 눈길은 일제히 'OCS1' 제품에 쏠릴 수밖에 없었다. 태블릿 PC보다 작고 일반 스마트폰 보다 조금 큰 12.2㎝(4.8인치) 화면 크기를 가진 윈텔폰 'OCS1'은 앞으로 인텔이 모바일 시장에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는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인텔이 2011년에 상용화할 태블릿 PC와 넷북용 플랫폼인 '오크 트레일(Oak Trail)'을 장착했고, 마이크로 소프트의 운영 체제(OS)인 '윈도7'을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처럼 무선랜이 지원되고, 앞으로 3세대 이동 통신까지 제공할 예정이어서 이른바 '윈텔폰(wintel phone. 윈도 S/W + 인텔 칩)이라고 할 수 있다.


PC 못지않는 성능을 제공하면서 휴대성을 한층 강화윈텔폰 'OCS1'을 개발한 오코스모스(Ocosmos)는 한국 중소기업 최초로 인텔 개발자 포럼(IDF) 2010에서 자사 제품이 소개됨에 따라, 단번에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게 됐다. 국내에서도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오코스모스(Ocosmos)가 인텔 협력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독자 개발한 통합 컨트롤러 '오모스 인터페이스'를 인텔측에 끊임없이 소개했던 덕분이다.


오코스모스(Ocosmos)의 오퍼를 수없이 받은 인텔은 결국 오코스모스(Ocosmos)의 기술력을 인정했고, 한국 모바일 기기 업체 가운데 최초로 인텔의 차세대 플랫폼 '오크 트레일(Oak Trail)'을 탑재한 제품을 개발토록 협력한 것이다. 오코스모스(Ocosmos)가 독자 개발한 '오모스 인터페이스'는 동전 크기의 2개 버튼을 조작해서 문자 등을 입력할 수 있는 기술로, 키보드, 마우스, 조이스틱 역할을 한다. 오코스모스는 이와 관련 200여개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


오코스모스(Ocosmos)의 오의진 사장은 자사 사이트에 "일부 협력사에는 외상으로 일을 부탁했고, 세계 각처를 뒤져 수천개의 부품을 긴급 공수했으며 휴가도 없이 모든 팀원들과 협력 업체들이 불철주야 뛰어왔습니다. 다행히도 출국 전날 윈텔폰 'OCS1' 제품에 윈도7 운영 체제를 부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라는 소감 글을 게재했다.


2006년 2명으로 회사를 창업해 5년만에 세계 굴지의 IT회사와 손을 잡게 된 오코스모스(Ocosmos)는 현재 100여명의 직원은 대부분 개발 인력이다. 그러나 설립후 지금까지 변변한 매출실적이 없다보니 회사 살림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신기술 개발에 대한 열정을 접지 않았고, 그 결과 지금은 인텔의 당당한 협력사로 세계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오코스모스(Ocosmos)와 인텔은 2011년 상반기 중에 미국 시장에 먼저 윈텔폰 'OCS1'을 시판할 예정이다. 오창훈 오코스모스(Ocosmos) 부사장은 "국내 한 통신사와도 제품 출시를 협의 중"이라며 "3G 통신 기능도 향후 추가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시점도 미국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텔 개발자 포럼(IDF) 2010 참석차 미국에 있는 오의진 사장은 "윈텔폰 'OCS1'은 기존에 PC로 즐겼던 높은 사양의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에서도 똑같이 즐길 수 있는 세계 최초의 TC(tiny computer)"라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TC(tiny computer)가 스마트폰을 뛰어넘는 호응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입력: 2010.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