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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안 렌즈 3D 카메라 최초 개발

마도러스 2010. 8. 16. 09:56

단안 렌즈 3D 카메라 최초 개발


드라마. 영화 등을 3D 입체 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는 3D 카메라가 국내 중소 벤처 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아솔(www.wasol.co.kr)은 2010.08.15일 2개의 카메라를 수평적으로 연결해 촬용하는 리그 방식이 아니라 ‘원(One) 카메라’ 시스템을 채택한 3D 카메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과 3얼리티(3Ality) 등 미국 기업이 주도하는 방송용 3D 카메라의 국산화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영화 아솔 사장은 “2D에 비해 3D 영화와 드라마 촬영에는 상당한 시간과 제작 비용이 투입된다”며 “카메라 설치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는 리그 방식이 아니라 방송용 ENG 카메라 형태로 개발됐기 때문에 사용의 편리성과 기동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이미 메디컬 분야에서 세계 최초 3D 내시경 개발로 검증받은 아솔의 기술력에서 탄생했다. 이 제품은 2대의 카메라를 연결하는 투(Two) 카메라 시스템에서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대상 불일치를 해결했으며, 장시간 사용시에도 어지럼증이 생기지 않게 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대의 카메라로 광축을 고속으로 이동시켜 좌, 우의 영상을 획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특히 대상에 따라 원근감(Depth)을 조절할 수 있는 클로즈업(Close-up) 기능을 내장했다. 이에 따라 줌 초점 조정 등의 기능을 기존 2D 방송용 카메라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이 같은 장점 덕분에 아솔 3D 카메라는 국내 방송사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2010.05월 서울 디지털 포럼 기조 연설자로 나섰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연설 장면을 3D로 촬영한 데 이어 현재 모 방송사가 창사 특집으로 준비 중인 3D 드라마 촬영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 사장은 “100배 줌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현장의 촬영 감독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 위성 방송용 콘텐츠를 제작하는 PP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수출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아솔은 2010.08.23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방송 장비 전시회에 3D 카메라를 출품하면서 기술력 검증을 받을 계획이다. (전자신문 김원석 기자, 입력: 2010.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