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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 손동작, 3차원 입력 기술 개발

마도러스 2010. 5. 11. 12:18

허공 손동작, 3차원 입력 기술 개발


■ 3차원 제스처(gesture) 센싱(sensing) 기술 개발


국내 입체 영상 전문 업체 디스트릭트(대표 최은석. District)는 3차원 제스처(gesture) 센싱(sensing) 기술을 이용해 홀로그램 영상을 제어하는 마우스 장갑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010.05.10일 밝혔다. 이 장갑에는 다양한 손 동작을 적외선 신호로 전송하는 초박형 전자 회로가 내장돼 있다.


엄지, 검지, 중지 위치에는 전도성 섬유가 붙어 있어 각 손가락을 마주치면 다른 신호가 발생한다. 이 장갑을 끼고 카메라 앞에 서면 사용자 주변에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 영화에서 처럼 여러 개의 아이콘들이 에워싼 홀로그램 영상이 뜬다.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 영화가 현실이 되다.


가벼운 손 동작으로 아이콘을 빙빙 돌리다가 원하는 정보를 선택해서 창을 열거나, 자유롭게 확대 또는 축소할 수 있다. 장갑을 낀 손으로 가상의 아이콘을 잡고 흔들면 파일에 있는 사진들이 밑으로 쏟아지기도 한다. SF 영화 속에서 홀로그램 모니터를 띄워 넣고 양손으로 움직이는 검색 장면이 생각보다 일찍 100% 현실화된 셈이다.


디스트릭트는 2010년 초 입체 카메라 앞에서 맨 손으로 포즈를 취하는 3차원 제스처(gesture) 센싱(sensing)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손 동작을 이용한 정보 입력의 정확성과 기능성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해 마우스 장갑을 별도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 허공의 손동작을 인식하는 3차원 입력 기술 개발


마우스 장갑은 기존의 마우스, 키보드와 달리 3차원 입체 영상에서 정보 처리를 하는데 최적화된 입력 도구이다. 허공에서 손동작을 인식하는 3차원 입력 기술은 최근 게임 분야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어 제품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최은석 디스트릭트 사장은 "디스플레이 기술이 3차원 입체 영상으로 바뀌면서 입력 방식도 3차원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앞으로 홀로그램 영상을 제어하거나 게임용으로 마우스 장갑이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배일한 기자, 입력: 2010.05.10)  


PC와 휴대폰, TV, 건물벽을 하나의 공간으로 활용


입체 영상 전문 업체 디스트릭트(대표 최은석. District)는 PC와 휴대폰, TV, 건물벽을 하나의 캔버스(canvas)처럼 활용하는 놀라운 IT세상을 꿈꾸고 있다. 휴대폰 게임 속의 주인공이 갑자기 평면 TV 속으로 옮겨가서 악당들을 물리치는 상황도 가능해진다.


이러한 환경은 안드로이드폰에 디스트릭트가 개발한 SD 영상 홀로그램 SW를 깔면 쉽게 구현이 된다. “홀로그램은 누구도 해본 적이 없는 차세대 영상 분야라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작은 기업이라고 기술력을 믿어주지도 않을 때는 서운하더군요.” 그는 고군분투하면서 홀로그램 분야의 설비 기술과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조금씩 쌓아갔다.


어느 날, 큰 기회가 왔다. 삼성전자가 신형 휴대폰 출시 행사를 준비하면서 홀로그램 기반의 프레젠테이션 전문업체를 찾는다며 연락이 온 것이다. 3D 홀로그램 기술을 선보인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시 행사는 유럽 시장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고 홀로그램 기반의 입체 쇼를 요구하는 문의 전화가 밀려들었다.


최은석 사장은 스마트폰과 PC, TV 영상을 하나로 연결하는 차세대 영상 소프트웨어(SW)로 사람들을 또 한번 놀라게 하고 있다. “미디어 간의 장벽이 사라지는 융합 시대는 기술과 아이디어만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습니다. 미개척 시장인 홀로그램이 그 대표적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전자신문 배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