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내과)

3D 입체 내시경 세계 최초 개발

마도러스 2010. 8. 16. 09:53

3D 입체 내시경 세계 최초 개발


뱃 속의 종양 크기와 부피 등을 눈으로 보는 것과 똑같은 영상으로 구현하는 3차원 내시경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이에 따라 복강경 수출의 보급 확대는 물론 의료기기의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솔(www.wasol.co.kr)은 2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일반 2차원(D) 내시경과 달리 하나의 카메라를 이용해 3차원 영상을 구현하는 내시경 국산화에 성공했다. 제품은 한 개의 카메라가 1분에 60회 정도의 빠른 속도로 왼쪽과 오른쪽을 오가면서 좌·우 영상을 일치시키는 방식으로 작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내시경 시장의 선두주자인 일본 올림푸스와 미국 스트라이커(Stryker), 독일 칼스토츠(Karl Storz) 등이 제품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앞으로 복강경. 척추경 수술에 안성 맞춤 기술로 불린다. 특히 이 제품은 최소 5㎜까지 줌인이 가능한 카메라를 내장해 혈관 봉합 수술. 심장 판막 수술 등 미세 수술에 용이하다.


이영화 아솔 사장은 "좌우 영상이 완벽히 일치하기 때문에 어지러움이 없는 입체 영상을 지원한다"며 "이 때문에 장시간 수술이 가능하다"며 설명했다.


아솔은 이미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2008년 하반기부터 국내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판촉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미국 인튜이티브가 개발한 3차원 입체 로봇 수술 장비 '다빈치(da Vinci)'가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 처음 도입된 이후, 3차원 입체 영상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는 추세이다.


아솔은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며, 현재 PCT 특허 출원을 하고 있다. 이영화 사장은 "스트라이커 등 글로벌 기업에 대한 제조자 생산 방식(ODM)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동남 아시아 시장은 독자 브랜드 마케팅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세계 내시경 시장 규모는 2조7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일본 기업이 7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자신문 김원석 기자, 입력: 2007.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