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초고속 전기 자동차, ‘스피라’ 개발

마도러스 2010. 7. 7. 21:42

초고속 전기 자동차, ‘스피라’ 개발


국산 수제 스포츠카인 스피라의 초고속 전기차 버전인 ‘전기 스피라’가 시험 모델 개발을 끝내고 2010년 안에 국내 시장과 유럽 및 동남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스피라 개발사인 어울림 네트웍스(대표 박동혁)는 2010.07.07일 네덜란드 AGV와 공동 개발 중인 ‘전기 스피라’가 마지막 시험 모델 개발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어울림 네트웍스에 따르면, 전기 스피라를 함께 개발해 온 네덜란드 전기차 제조업체인 AGV(All Green Vehicle)은 한번 충전에 365km까지 주행 가능하고, 최고 속도는 305km/h라고 밝혔다.


2010.07.28일 마타인 누르담(Martijn Nordam) AGV 대표는 네덜란드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전기 스피라의 영상을 보내며 판매 여부를 최종 판단하기 위한 시승 및 마케팅 관련 협의를 위해 어울림 측의 방문을 요청했다. 어울림 네트웍스는 2010.07.19일 담당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한편, 유럽의 경우 국내와 달리 대다수 공공 장소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이미 유럽 인증을 모두 통과한 스피라의 경우 유럽의 전기차 튜닝 법규를 활용하면 빠른 시일 내에 판매도 가능하다.


앞서 어울림 네트웍스는 2009년 11월 17일 AGV사와 ‘전기 스피라’ 판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 따르면 유럽의 경우, 어울림 네트웍스는 AGV사에 스피라 차량을 공급하고, AGV사가 전기차로 개조해 판매하는 형태로 사업 진행을 하도록 되어 있다. 유럽 외에 미국과 한국 등 다른 나라에는 어울림 네트웍스가 전기 스피라를 직접 제조 판매 하게 된다.


최근 나스닥에 상장된 전기차 회사 테슬라사의 ‘로드스터’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 최근까지 약 1000여대를 판매했다. 기술력과 사업 비전을 높게 평가 받아 나스닥 투자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박동혁 대표는 “유럽은 2010년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국토 해양부가 2010년 07월 말 일반 자동차를 전기차로 개조하는 것을 허용하기 위한 안전 기준과 세부 절차를 마련해 고시할 예정이어서 법령이 시행되면 국내 역시 2010년 말 또는 2011년 초반부터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도 바로 공략하고 싶지만 국내에 이어 2010년 08월부터 중국 등 동남아에 가솔린 스피라가 출고돼야 하기 때문에 2010년에 미국 진출은 사실상 역부족일 수 있다”며 “가능한 빨리 미국 시장에 진출해 테슬라처럼 나스닥 상장까지 노려볼 계획이다. 2010년에는 유럽과 국내, 동남아에 전기 스피라를 판매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뉴시스 김훈기 기자, 입력: 2010.07.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