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세계 최고의 고속 주행 ‘전기 자동차’ 개발

마도러스 2009. 5. 16. 14:14

 

세계 최고의 고속 주행 ‘전기 자동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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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레오 모터스' 회사에서 '고속 전기 자동차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차량이 개발됐다. 단순한 전기 카트가 아닌 최고 시속 160km에 이르는 고속 주행 전기 자동차가 개발된 것이다. 일본의 미쓰비시 아이미브의 최고 속도가 시속 130km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은 매우 경쟁력이 높다 하겠다.


배터리는 BMW나 메르세데스-벤츠, GM, 크라이슬러, 미쓰비시 등 해외 유명 브랜드가 사용하는 리튬이온(Lithium-ion) 배터리 보다 효율성과 성능이 우수한 30kW급(240Kg)의 차세대 리튬 폴리머 (Li-polymer)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리튬 폴리머 배터리는 현대 기아차가 i20을 베이스로 개발하는 전기 자동차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파워 트레인은 60kW급 모터, 최신형 리튬 폴리머 배터리 파워백, 초정밀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고성능 컨트롤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개발된 전기 자동차는 또 유지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10년에 한 번씩 5000원을 들여 모터의 볼베어링만 갈아주면 된다. 가속 페달을 밟아 스로틀이 작동되면 배터리에 연결된 콘트롤러가 전압을 조절하고, 모터와 크랭크 축, 변속 장치에 전기가 전해져 동력을 발생시킨다.


레오 모터스는 특히 배터리의 셀 균형 (평균 0.05V, 최대 0.01V 세계 최고수준)을 맞춰 주고, 충전 용량과 전압 등을 콘트롤하는 종합 제어 시스템인 BMS (Battery Management System)를 자체 개발 적용해 지금까지 선보인 전기 자동차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BMS 시스템은 전기 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로 이 시스템은 레오 모터스가 개발을 완료한 것이다.


레오 모터스 이정용(44) 사장은 10년간 고속 전기 자동차에 매달린 끝에 모든 부품을 국내에서 조달해 2009년 4월 말 고속 주행이 가능한 전기 자동차용 파워 트레인을 개발했다. 이는 BMW나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르노, GM, 크라이슬러, 닛산, 미쓰비시 등 해외 유명 브랜드가 전기 자동차 개발에 심혈을 쏟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양산차를 베이스로 제작한 전기 자동차여서 주목받고 있다.


이정용 사장은 “세계적인 전기 자동차 회사 중 유일하게 초정밀 BMS를 자체 개발해 최고의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초정밀 BMS는 전기 자동차 기술의 꽃이라고 불린다. BMS가 없으면 배터리가 지나치게 충전되거나 지나치게 방전돼 오래 쓸 수 없다. 기존 저속 자동차의 운행거리가 충전을 거듭할수록 줄어드는 건 바로 이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레오 모터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전기 자동차 주행에 드는 비용은 기존 자동차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1회 충전에 들어가는 전기료는 불과 3000원 정도이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200-250km 거리를 달릴 수 있다. 400km 정도인 서울과 부산의 거리는 전기료 6,000원이면 충분하다. 일반인들의 1년 평균 주행거리를 1만5000~2만km로 계산했을 경우 1년 동안 사용하는 연료비는 최대 30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얘기이다.


이 사장은 “고속 충전기로 10분 충전한 후, (일반 가정에서 7시간 충전) 최장 250km 주행하는데, 전기 요금은 3300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플러그인(plug-in) 방식으로 공업용 삼상 전원이나 급속 충전을 실시할 경우 10분 만에 완전 충전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기 자동차는 인류 최초의 디지털 차량으로 볼 수 있다.

 

이 사장은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대에서 신개념 자동차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부터 대체 에너지 자동차 연구에 매달렸다. 북한 평화 자동차에서 연구실장으로 일한 뒤, 2006년에 레오 모터스의 전신인 레오존을 설립했다.


이주장 KAIST 교수는 “기존 자동차 업체는 엔진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전기 자동차에 대해 배타적일 수밖에 없지만, 자동차 에너지원은 결국 전기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교수는 “전기 자동차의 성능은 5~7년 뒤면 지금의 엔진 차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모닝을 개발한 레오모터스의 이정용 대표는 “전기차는 이제 현실적인 친환경차량의 대안으로 떠올랐다”며 “이번 개발의 의미는 100%국산화된 전기 파워 트레인 개발에 큰 의미가 있고, 더욱 경쟁력 있는 전기차 파워 모듈을 개발해 글로벌 전기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레오모터스는 국내 양산차 및 외국 주요 차량의 전기차 컨버젼 키트를 개발양산해 해외로 수출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