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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 기술) 이후는 FT(퓨전 기술) 시대

마도러스 2009. 3. 4. 17:05

 

IT(정보 기술) 이후는 FT(퓨전 기술) 시대


 

삼성 전자 황창규 사장은 "정보 기술(IT) 이후에 찾아 올 거대한 미래 사회 트렌드는 'IT와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등이 융합된 퓨전 기술 (Fusion Technology)이 될 것이다." 라고 선언했다.

 

이는 각종 IT기기의 기능이 하나의 모바일 기기에 통합되는 융합. 복합화 (컨버전스) 현상이 더욱 확산돼 정보 통신 뿐 아니라 의료, 에너지, 우주 산업, 환경 등에 이르기까지 산업간 융합이 진행됨으로써 결국 인류의 생활에 기여하는 기술로 종결되어 질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황 사장은 서울 쉐라톤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 디지털 포럼 2006'에서 "IT 시대에서 집적도 향상 등 반도체 기술의 진전이 음악과 컴퓨팅, 통신, 영화, TV 등을 모바일 컨슈머 제품으로 융합하는데 기여했다"면서 "다음 시대는 퓨전 기술(FT)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단순한 기술이나 기기의 융합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며, 지금까지는각 산업이 제각각 작용했지만 앞으로는 IT와 BT, NT간에 어떠한 경계도 없어질 것이며 퓨전 기술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앞으로 5-10년간 퓨전 기술이 큰 흐름을 형성해나갈 것이며 반도체는 이 같은 흐름을 주도하면서 로봇 산업이나 생명 과학, 에너지, 환경 등의 부문에서도 큰 트렌드를 이끌어나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반도체 집적도의 급격한 향상에 따라 앞으로는 테라 (Tera. 1천 24 기가 바이트) 바이트의 시대가 될 것이며, 2015년에는 미국 국회 도서관의 모든 책 내용을 담을 수 있는 20 테라 바이트(TB) 짜리 메모리 카드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 봤다.

 

황 사장은 이어 "메모리와 로직, 심지어 소프트 웨어가 하나의 반도체 칩에서 통일되는 '퓨전 반도체'가 퓨전 기술 시대의 견인 세력이 될 것이며, 스스로 분석과 행동, 판단을 할 수 있는 '랩 언어 칩'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태양열을 반도체에 탑재해 자원을 고갈시키지 않고도 전력을 생산하는 등 반도체가 환경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면서 소형화와 고속화 등을 통해 인간에 준하는 지능이나 환경 친화적 기술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특히 삼성 전자가 2010년 이후의 테라 및 페타(peta.1천24테라) 시대를 겨냥한 각종 신제품을 개발해 나감으로써 미래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기술의 궁극적인 목표가 기술적인 편안함과 인간의 정서적인 편안함, 행복한 삶을 제공하는 것이며, 이러한 방향으로 기술의 진전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 사장은 반도체 경기의 바닥론과 관련해 "(반도체 경기가) 이미 바닥을 찍었다"면서 "낸드 플래시의 가격 회복 여부가 2.4분기 실적에 큰 기여를 할 것이며, 앞으로 당초 예상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낸드 플래시를 새로 채택하는 기기가 많이 늘어 나면서 시장의 수요가 늘고 있어 하반기에는 낸드 플래시의 가격이 안정될 것이며, D램도 이미 안정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전망이 괜찮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또 PC의 HDD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대체할 낸드 플래시 기반의 SSD (Solid State Disk)에 대해 일단 초기 시장 규모를 올해 5억 달러 정도로 예상 하지만 앞으로 가격이 떨어지면 수요가 늘면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200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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