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일반)

오십견의 원인. 증상. 치료 운동

마도러스 2008. 11. 17. 05:31

 

오십견의 원인. 증상. 치료 운동

 

현대의학에서는 어깨가 굳어서 움직이기 힘든 병으로 평균 발병 연령이 50대에 가장 많이 발병하는 질환이므로 오십견 이라고 한다. 또 병의 증상과 특징을 보고 마치 어깨가 얼어붙은 것 같다고 하여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 하며 정확한 병리적인 명칭은 어깨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낭이 오그라들어 문제를 유발한다고 하여 유착성 관절낭염이라 한다.


현대의학에서는 오십견의 원인을 일종의 노화현상으로 보며, 그밖에 부상이나 오랜 시간 깁스를 해서 어깨를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 발병할 수 있고 당뇨가 있으면 3배 이상 발병 빈도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하지만 대개는 정확한 원인 규명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50대 전후 에 많이 발병한다 하여 이름 붙여진 오십견은 한마디로 어깨가 굳어 움직이기 힘들고 어깨가 굳으면서 극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오십견은 풍(風), 한(寒), 습(濕), 담(痰)의 사기(邪氣) 가 어깨관절 주위 경락을 막아 어혈이 형성되고 또 오장(五臟)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부조화로 몸에서 어혈이나 습, 담 등의 사기가 많이 생겨 발병한다. 그리고 풍(風), 한(寒), 습(濕), 열(熱), 기체(氣滯), 기혈허(氣血虛), 담음(痰飮), 음허(陰虛), 간기울결(肝氣鬱結), 갱년기(更年期) 등과 같이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이 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것이 바로 어혈(瘀血)이다. 여기서 말하는 어혈은 혈액순환이 잘 안돼 혈이 굳어져 뭉친것으로 이 어혈이 어깨관절 주위에 모여서 관절을 굳게 하고 통증을 유발한다. 오십견이 발병하면 두 가지 증상이 수반되는데, 하나는 관절운동장애이고 다른 하나는 통증이다.

관절운동장애는 가장 먼저 팔을 뒤로 돌려 올리는 동작이 쉽지 않으며, 다음으로는 옆으로 들어올리는 동작이, 마지막으로 앞으로 들어올리는 동작이 쉽지않게 된다.


통증은 낮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밤에 나타나는데, 이는 오십견이 혈병(血病), 즉 원인이 어혈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증상이다. 더구나 오십견 통증의 양상이 대부분 바늘로 찌르듯이 아픈데 이것 역시 오십견의 원인이 어혈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증거이다.


오십견은 그 원인에 따라 통증의 양상이 달라지는데, 비가 오는 장마철에 비가 오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환자들 이 있다. 이는 오십견의 원인이 습(濕)이기 때문인데, 습은 ‘축축한’ 것을 연상하면 된다. 즉 비 올 때의 습기 같은 것으로 무겁고 혼탁하며 오래 끄는 성질을 갖는다. 그러므로 습이 몸에 있게 되면, 기운이 잘 소통되지 못하고 몸이 무거우며 자꾸 눕고 싶어진다.


습이 원인이 되어 오십견이 발병하는 예로 습기가 많은 곳에서 일하는 사람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습기가 많은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에게 습이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습성 오십견의 증상은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리면 쑤시고 저리는 통증이 온다. 평소에 몸이 무겁고 눕기 좋아하며 팔이 무겁고 힘이 없으며 저리다.


사람이 한 번 숨을 쉴 동안 기가 돌아가지 못하면 혈도 돌지 못한다. 그러므로 병이 혈에서 생겼을 때는 기를 고르게 하면 낫는다. 인체는 기를 먼저 고르게 하는 것이 첫째이며 다음이 혈이다. 이러한 원리는 오십견의 원인인 어혈을 치료하는 원리가 되기도 한다. '혈은 열을 받으면 불어나서 넘쳐 나고 맑아지며, 찬 기운을 받으면 걸쭉해져 어혈이 되고, 어라는 것은 흑색이고 선이라는 것은 적색이라고 하였다.


전기가 있어야 전철이 움직이듯 기가 움직여야 혈, 즉 피도 움직이게 되는데 기가 멈추면 피가 움직이지 못해 어혈이 생긴다. 기는 노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인체가 노화되면 그만큼 기가 허약해져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어혈이 잘 생길 수 밖에 없다.


어혈이 생기는 원인은 체질적인 것도 있으나 타박상으로 인한 출혈, 찬 기운이나 습한 기운을 만났을 때 주로 생긴다. 특히 어혈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생기는데, 이는 생리와 출산과 연관된다. 여성은 태어나 약 30여 년 동안 생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이 생리혈이 몸 밖으로 완전히 배출 되지 못하고 조금씩 남아서 어혈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또한 출산을 할 때에도 배출 되어야 할 혈액이 체내에 남아 어혈을 만든다.


우선 한 쪽 어깨가 무겁고 관절전체가 뻣뻣함을 느낀다면 오십견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 오십견의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인 팔을 뒤로 돌려 올리는 동작이 부자연스러울 때는 오십견이 의심된다. 오십견 환자의 운동요법에는 맨손체조와 더불어 체조봉을 이용한 운동과 아령을 이용한 운동, 벽, 장롱을 이용한 체조, 타올 체조 등이 있다.

   

팔을 앞으로 들어올리기나 옆으로 들어올리기를 하루에 백 번 이상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때 팔은 손가락을 쭈욱 펼쳐서 팔이 굽어지지 않도록 하고 올릴 수 있는 높이까지 최대한 올린다. 이 운동은 가장 중요한 운동이다.

   

내회전 운동은 오십견 발병 어깨의 팔을 자연스럽게 떨어뜨린 채로 서서히 앞으로 90도 각도가 되게 뻗는다. 그리고 다시 팔꿈치 관절을 이용해 90도 각도로 꺾고, 팔꿈치를 반대편 손으로 잡은 후 가볍게 주먹을 쥐고 좌, 우로 팔을 움직이는 운동이다.

외회전 운동은 역시 오십견 발병 어깨의 팔을 자연스럽게 떨어뜨린 채로 옆구리에 붙이고 팔꿈치를 이용해 90도 각도로 꺾은 다음 가볍게 주먹을 쥐고 역시 좌, 우로 움직여 주는 운동이다.

   

봉을 등 뒤로 돌려 잡고 위, 아래로 당기기를 반복하고, 같은 요령으로 앞으로 잡고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한다. 또 봉을 옆으로 잡고 위, 아래로 들었다 내렸다를 반복하면 된다.

   

오십견 환자들은 어깨 관절이 굳었으므로 관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아령을 들고 힘을 뺀 상태에서 팔을 떨어뜨려 흔들리게 하는 운동으로 어깨관절의 관절이 움직여 풀리게 하기 위해서 시행한다.

   

아령을 이용한 운동으로 관절의 운동 범위의 개선이 확인 되었다면 벽을 마주하고 손가락을 벽에 대고 번갈아가며 올라가듯 손가락을 움직이는 체조다. 또 같은 자세로 벽을 짚고 위로 미끄러져 올라가면서 조금씩 올라가도록 하는 체조다.

   

봉 체조와 같은 방식으로 집안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타올 등으로 하는 체조다. 타올 양끝을 잡고 머리 위, 목 뒤 등으로 가져간 다음 등을 씻는 것처럼 허리 뒤로 아픈 팔을 당겨 올린다. 이 때 아픈 어깨가 움직이기 쉽게 건강한 손으로 타올을 사용하여 당긴다. (글. 그림 출처 : 장덕 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