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일반)

여성 43% 빈혈, 무리한 다이어트 때문

마도러스 2008. 11. 17. 03:20

 

여성 43% 빈혈, 무리한 다이어트 때문

     

무리한 다이어트 등에 의한 영양 불균형으로 여성 헌혈 지원자 10명 가운데 4명은 헌혈을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동을 하다보니까 아무래도 먹는 것을 제 때 먹기 힘들고 거리는 경우도 많지요."


평소 건강을 자신해 온 배나리씨는 친구들과 함께 헌혈의 집을 찾았다가 뜻밖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철분 등이 들어 있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기준치에 미달해 헌혈 불가능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다이어트를 하다보니까 식사를 줄이게 되고 또 먹더라도 제 때 먹지 않고, 다이어트로 스트레스도 받고 해서..." 이 같은 헌혈 부적격 판정자는 지난해 헌혈을 자원한 여성 76만여명 가운데 무려 43%나 됩니다. 여성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부적격자인 것입니다.


이같은 부적격 판정 비율은 여성이 남성 보다 3.5배 이상 높습니다. 또 이들 헌혈 부적격 여성 33만여명 가운데 70%인 23만여명은 '철분 결핍에 따른 혈색소 부족' 즉 영양 불균형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여성들의 이같은 부적격율은 지난 2002년 32.3%, 2003년 34.6%, 2004년 41.1%, 지난해 43.4%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젊은 여성들이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영양불균형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헌혈을 못할 정도로 혈색소 수치가 낮으면 일반적으로 철분 결핍성 빈혈이나 골다공증 등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자신의 소중한 건강을 해침은 물론 작은 사랑의 실천인 헌혈도 못하게 합니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뉴스, 입력시각 : 2006-03-10)    


YTN 김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