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씻기, 비누로 15초 이상 씻어야!

 

손씻기, 비누로 15초 이상 씻어야!  

                               

봄의 불청객인 '황사'가 찾아 오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개인 위생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손씻기 인데, 국민 2명 중 1명은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뒤 손씻는 시간이 5초가 채 안돼 제대로 손을 씻기에는 불충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역 안의 한 공중 화장실입니다. 이용자 대부분이 손을 씻을 때 물만 적시고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쁜 탓인지 비누를 사용하더라도 차분히 씻는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

한 시민에게 부탁해 평소처럼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뒤 손을 씻는 것을 살펴봤습니다. 초시계에 찍힌 시간은 4.79초.. 질병관리본부가 공중화장실 이용자 2천 8백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손 씻는 시간이 5초 이내인 사람이 51.1%로 가장 많았습니다. 6초에서 10초는 28.6%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비누를 이용해서 제대로 손을 씻기에는 10초로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합니다.

물로만 손을 씻은 뒤 손을 특수기기로 봤습니다. 손금과 손가락 사이, 손톱 밑에 허연 세균이 남아있는 것이 보입니다. 손을 배양판에 누른 뒤 사흘 동안 배양한 결과입니다.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가 잔뜩 번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손을 씻으면 대부분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손을 씻을 때는 반드시 비누를 이용해 손등과 팔뚝까지 씻어야 합니다. 또, 깍지끼고 비비면서 손가락 사이도 씻고 손끝을 세워 손바닥을 문지르며 손톱밑도 씻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손을 씻을 때는 반드시 비누를 이용해 15초 이상 씻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YTN 뉴스, 입력시각 : 2006-03-11    김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