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일반)

사우나로 땀 많이 빼면 건강에 해롭다.

마도러스 2008. 11. 17. 03:23

 

사우나로 땀 많이 빼면 건강에 해롭다.  


피부는 신체와 정신 건강의 거울”이라면서 “50대가 창창한 미래와 에너지를 보여주려면 밝고 건강한 피부부터 보여줘야 신뢰받지 않겠는가?” “중년의 몸치장은 무죄” 피부를 상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 그렇다고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살아갈 수는 없는 법이다.


일찍부터 스트레스 소화력을 길러야 해요.  땀 흘리면서 꾸준히 운동해야 해요. 스트레스를 푸는 자기만의 방식이지요. 술 마시고 노래 부르는 건 도움이 안 돼요. 가끔 골프 치는 것은 취미지 운동이 아니에요. 운동을 위한 운동이 아니면 피부와 건강에 도움이 안 돼요.


운동을 하면 혈액이 빠르게 순환하죠. 혈액이 혈관의 말단 부위를 통과하면서 주위에 쌓인 찌꺼기를 다 쓸어가요. 땀을 통해 노폐물이 밖으로 배출되고 엔도르핀과 호르몬이 분비돼 기분이 상쾌해지죠. 운동 후에 땀을 흘리고 나서 씻지 않으면 수분은 증발하고 염분만 남아 피부가 더 건조해져요. 운동 후에는 반드시 물로 씻어야 합니다. 운동 후에는 노폐물이 빠져나가고 모공이 열려 있기 때문에 팩을 하기에 좋은 때입니다. 팩을 하면서 기분 좋은 음악을 들으면 몸이 최대한 이완되겠지요.”


 “사우나 땀과 운동 땀이 다르다”면서 “사우나에서 흘린 땀은 그저 수분이 날아가는 것이지 메타볼리즘(Metabolism·신진대사)에 의해 칼로리가 소모돼 나오는 게 아니다”


사우나와 술 해독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특히 ‘땀을 빼면 술이 빨리 깬다’면서 술 마시고 나서 곧바로 사우나에 가는 건 금물. 사우나에서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부족 현상이 심해져 건강에 더 해롭다고 한다.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돼 혈압이 내려가요. 그런데 술을 마시고 바로 사우나에 들어가면 뜨거운 기운 때문에 혈압이 더 내려가 빈혈이 생길 수 있어요. 혈압이 떨어지면 간장으로 보내는 혈액 양이 적어져 오히려 알코올 분해 능력이 더 떨어지죠.”


 “배꼽 아랫부분만 뜨거운 물에 담그는 반신욕을 만병통치법으로 신봉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반신욕이 피부엔 좋지 않아요.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이 다 날아가거든요. 만약 50대 남성이 매일 1시간씩 반신욕을 한다면 피부에 있는 수분을 다 빼앗기게 돼요. 피부가 건조해지고 더 약해질 수 있어요.”


특히 50∼60대 남성은 활동량과 신진대사가 줄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되기 때문에 평소에 물을 많이 마셔야 해요. 하루에 생수를 8 잔 정도 마시면 좋은데, 이게 쉽지 않아요.


“비싼 화장품이 보습효과가 뛰어나긴 해요. 하지만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지 않으면 좋은 화장품을 써도 피부가 좋아지지 않아요.”


남성 피부의 첫걸음은 세안이라고 했다. 남성은 살결이 거친 탓에 모공에 더러운 물질이 많이 쌓이므로 세안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 특히 면도하기 전에는 반드시 세안을 해야 피부 트러블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세수할 때도 찬물로 하면 모공 속의 피지가 굳어버려 좋지 않다. 반면 뜨거운 물로 세수하면 피지가 너무 많이 제거돼 피부가 땅기거나 거칠어질 수 있다고 한다.


“수염은 하루 평균 2mm 자라요. 면도를 하면 수염만 깎이는 게 아니라 표피의 각질층까지 제거되기 때문에 피부 밸런스가 무너져 상처가 나기 쉬워요. 너무 자주 면도하면 세균에 감염되거나 자극성 피부염에 걸릴 수 있어요. 또 면도하기 전에 피부를 준비시켜야 해요. 칼날 면도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피부를 부드럽게 만든 후에 해야 하고, 전기 면도는 수염이 딱딱하고 뻣뻣할수록 좋기 때문에 피부를 말리고 기름을 제거하고 난 뒤에 하는 게 좋아요. 면도 후에는 피부각질층이 제거되기 때문에 pH(수소이온 농도를 나타내는 기호) 밸런스가 무너져요. 따뜻한 수건으로 셰이빙 크림을 닦아내고 향이 약한 로션을 바르면 진정이 됩니다. 또 스킨과 로션 에센스나 수분젤을 충분히 발라줘야 건조를 막는데, (남성용 에센스가) 없으면 여성용 크림을 발라도 돼요.”


40세 이후가 되면 ‘저승꽃’이라 하는 검버섯을 막을 길이 없어요. 색소성 질환인데, 피부가 거칠어지고 검어지면서 피부층이 파괴돼 멜라닌 색소 침착(沈着)이 생긴 결과입니다. 자외선이 가장 큰 원인이지요. 검버섯은 레이저 치료나 박피술로 없앨 수 있어요. 하지만 치료 후에 관리하지 않으면 다시 생깁니다.”


녹차에는 비타민A와 C가 많아요. 비타민A는 피부세포나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작용을 합니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윤기가 없어지죠. 비타민C가 부족하면 멜라닌 색소가 침착돼요. 녹차에는 비타민C가 레몬의 5∼8배 이상 들어 있어 멜라닌 색소 침착을 막고 기미, 검버섯, 주근깨가 생기는 것을 억제하죠. 하루에 여러 잔 마시면 좋습니다.”


- 녹차로 얼굴을 씻어도 좋겠네요.


“그렇죠. 타닌산이 풍부해서 피부 모공을 죄어주는 수렴 작용을 해요. 수분을 보해주는 흡습작용이 뛰어나고요. 살균력도 입증됐어요. 녹차 특유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이 피부 노화의 주범인 유해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보고가 있어요.”

피부는 오장육부의 건강상태를 비춰주는 거울이죠.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 피부에 곧바로 표가 나지요?


“장기(臟器)가 안 좋으면 얼굴은 물론 몸에도 표시가 나요. 예를 들어 간이 안 좋으면 몸에 붉은색 반점이 생겨요. 노출부위가 아닌데도 검버섯이 생겨납니다. 제 친정어머니가 얼마 전에 위암수술을 하셨어요. 우연히 제가 몸에 핀 검버섯을 발견했는데, 검사해보니 아니나다를까 초기 위암이었어요. 임파선에 전이된 것도 아닌데 검버섯이 몸 표면에 나온 거죠. 여성은 자궁이나 에스트로겐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기미가 생길 수 있어요.”


가령 신장이 안 좋으면 얼굴색이 검어집니다. 햇볕에 건강하게 그을린 검은빛이 아니라 거무튀튀해지는 거죠. 호흡기 계통이나 폐가 나쁘면 창백해지고, 췌장이나 소화기능계가 나빠지면 누르스름해집니다. 심장이 나쁘면 붉어지고 간장이 나쁘면 푸르스름해집니다.”



# 피부에 좋은 과일

 

귤 : 비타민C와 비타민P가 풍부하다. 얼굴에 바르면 기미와 검버섯을 없애는 데 효과가 있다.

딸기 : 인, 나트륨염, 규산, 철분이 함유되어, 피부를 탄력 있게 한다. 지성피부에 사용하면 좋다.

레몬 : 레몬즙은 레몬산,사과산,비타민C,플라보노이드,미네랄을 함유하여 미백효과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모과 : 사포닌, 타닌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여드름이 잘 나는 피부에 염증을 치유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바나나 : 당분, 비타민A가 풍부해 건성 피부와 노화 피부에 좋은 영양 과일이다. 꿀과 우유를 섞어 바르면 좋다.

배 : 탄수화물이 많고 단백질, 방,비타민 B도 많다.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킨다.

사과 : 비타민A와 비타민C가 다량 함유돼 있어 팩 효과도 뛰어나고 먹으면 여드름 피부에 좋다.

 

 글: 피부과 정혜신(鄭惠臣·38)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