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내과)

난치성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개발!

마도러스 2008. 11. 17. 01:34

 

난치성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개발!

                                 

천식이나 아토피,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병은 우리 몸의 면역기능에 탈이 나서 생기는 고질병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자가면역 질환를 치료할 수 있는 독성이 거의 없는 단백질 신약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고질병인 천식, 아토피 피부염,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제가 개발된 것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을 담당하는 T세포 체계가 고장나 지나치게 활성화된 T세포가 오히려 우리 몸을 공격하는 병들입니다. 이 질환들에 많이 쓰이는 화학적 면역 억제제들은 활성화된 T세포에만 작용하지 못하고 정상세포와도 반응하는 바람에 오래 쓰거나 남용하면 독성 때문에 문제가 오곤 합니다.


연세대 생명공학과 이상규 교수팀과 바이오벤처 포휴먼텍, 순천향의대 박춘식 교수팀은 이런 자가 면역질환에 대한 단백질 신약을 개발했습니다. 활성화된 T세포에는 T세포 활성화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도 함께 붙어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 단백질을 체내로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전달체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사람 몸에서 찾아냈습니다. T세포 활성화를 억제하는 단백질을 전달체와 결합한 신약을 만들어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독성은 거의 없었고 효과는 뛰어났습니다.


천식에 걸린 쥐의 기도에 한번 뿌려준 결과 기존 화학약제 보다 천배 적은 용량으로 같은 효과가 나타났고, 약효는 닷새간 지속됐습니다. "T세포만 선택적으로 억제할 뿐만 아니라 국소적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어, 천식이면 기도, 아토피면 피부병변 부분에만 약효를 내게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기초의학 전문지인 '네이처 메디신'에 채택됐습니다.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아토피 피부염에 걸린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좋은 효과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내년 중반쯤 동물실험을 끝내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YTN 뉴스, 입력시각 : 2006-04-10)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