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발병 억제 화합물 개발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단백질 생성을 억제해 이 병의 근본치료를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되는 화합물이 일본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교토(京都)대학 연구팀은 도쿄(東京)대, 이화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쥐실험에서 이 화합물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인체의 세포막에 있는 아미로이드 전구체(前驅體)단백(APP)이라는 긴 고리모양의 단백질을 2종류의 단백질 분해효소가 절단함으로써 생기는 아미로이드베타펩티드(Aβ펩티드)라는 짧은 단백질이 뇌내부에 대량 축적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APP를 절단하지 못하도록 하는 KMI-429라는 화합물을 합성했다. 이 화합물을 알츠하이머에 걸리기 쉽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쥐의 뇌 해마에 주사하자 Aβ펩티드 생산량이 약 60%로 감소했다.
이미 축적돼 있던 Aβ펩티드 배출도 이뤄져 병의 진행억제와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입력 : 200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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