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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이춘택 교수는 미국 반더빌터대학 데이비드 카본 교수와 공동으로, 치료 효과가 있는 유전자를 암 세포까지 효과적으로 실어 나르는 새 방법을 개발했으며, 그 결과를 ‘암 연구(Cancer Research)’ 최신호에 보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암 치료용 유전자가 ‘탑재’된 아데노 바이러스와 치료용 유전자는 탑재되지 않았지만, 암 세포 내에서만 증식되도록 조작된 ‘암 용해성’ 아데노 바이러스 두 가지를 동시에 쥐의 암 세포에 주입한 결과, 거의 모든 암 세포에 치료용 유전자가 도달해서 기존 암 유전자 치료법의 30~100배의 치료효과를 나타냈다고 보고했다.
유전자 변이 때문에 발생하는 암은 고장 또는 변이된 유전자를 고쳐주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
이를 위한 암 유전자 치료는 일반적으로 감기 등을 일으키는 아데노 바이러스에 여러 가지 암 치료 유전자(p53, p27, 사이토카인 등)를 삽입시킨 뒤 증식하지 않게 유전자를 조작해 암 세포에 주입한다. 증식하지 않게 조작하는 이유는 마구 증식하면 암 세포뿐 아니라 정상조직까지 파괴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송 수단’의 문제 때문에 이렇게 조작된 치료용 유전자는 암 세포의 5% 정도에만 전달됐으며, 그 때문에 치료효과가 극히 제한적이었다.
한편으론 암 세포 내에서만 증식하면서 암 세포를 파괴하는 ‘암 용해성 아데노바이러스’도 개발됐지만 치료용 유전자가 탑재되지 않은 관계로 전달은 비교적 잘 되지만 치료효과가 낮았다.
그러나 이 두 유전자를 동시에 암 세포에 투여한 결과 증식이 불가능한 치료용 아데노바이러스가 암 용해성 아데노바이러스의 도움을 받아 기하 급수적으로 증식했으며, 치료효과도 덩달아 높아졌다고 이 교수는 밝혔다.
이 교수는 “동물실험 결과가 사람에게서도 입증된다면 암 치료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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