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암.종양)

혈액으로 위암 조기 발견, VEGF,CEA,CA19-9

마도러스 2008. 11. 17. 00:10
혈액으로 위암 조기 발견, VEGF,CEA,CA19-9
 

이상 발견TL, 내시경 검사로 확진.

피 검사로 위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순천향대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교수팀은 위암환자 55명과 정상인 40명의 혈액 내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수치와 위암의 종양표지자(마커·marker)로 사용되는 CEA, CA19-9 수치를 각각 비교한 결과 암 환자와 정상인 사이에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났다고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소화기병주간 학회에 발표했다.

 

조 교수팀에 따르면 위암환자 55명의 평균 VEGF는 698.1pg/㎖로 정상인의 489.0pg/㎖보다 높았으며, 특히 조기 위암 환자는 772.3pg/㎖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VEGF는 암세포가 증식하면서 새로운 혈관을 만들 때 분비하는 동맥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다.

 

지금껏 위암의 종양표지자로 사용된 CEA와 CA19-9 등은 위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나타나며, 정상이나 염증질환이 있는 경우도 높아지므로 암과 감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VEGF가 조기 위암에 뛰어난 감별효과가 있어 세 지표를 함께 사용하면 보다 손쉽고 정확하게 위암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조 교수의 설명이다.

 

조 교수는 “VEGF와 종양표지자(CEA, CA19-9)를 함께 사용하는 진단 키트를 개발해 상용화하면 조기 위암의 발견과 위암 수술 후 재발을 보다 손쉽게 체크할 수 있다”며 “그러나 혈액검사는 위암이 의심되는 사람을 1차적으로 감별하기 위한 것이지 위암을 확진하는 방법은 아니다”고 말했다. 따라서 혈액검사에서 위암이 의심되면 확진을 위해 다시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임호준기자  입력 : 2005.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