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소아청년)

산모의 윗배가 부르면 태아의 골격 크다”

마도러스 2008. 11. 16. 23:10

산모의 윗배가 부르면 태아의 골격 크다”

흔히 “산모의 윗배가 부르면 아들, 아랫배가 많이 부르면 딸” “산모의 배가 펑퍼짐하면 아들이고, 볼록하면 딸”이라고 하는데,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말이다.
 
남자아이는 태어날 때 평균적으로 여자아이보다 100g 정도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
 
골격도 여자아이보다 큰 편이기 때문에, 산모가 만삭이 돼도 태아가 골반 아래쪽으로 잘 내려오지 않을 수 있다.
 

산모의 자궁은 위쪽이 넓고 아래쪽이 좁은 서양배 모양이기 때문에 태아가 자궁 위쪽에 있으면 윗배가 볼록 나오기 쉽다.

 

또 산모의 골반이 작은 경우에도 태아가 골반 아래쪽으로 내려오지 않아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요컨대 어른들 말씀이 일리가 있는 셈이다. 다만 여자아이라도 남자아이만큼 몸무게가 많이 나가거나, 골격이 크다면 산모의 배가 ‘아들 모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임신부의 배 모양은 태아의 성별보다는 태아의 키·골격·몸무게·머리 크기, 엄마의 골반 크기와 관련이 깊다. 결국 임신부의 배 모양으로 태아의 성별을 맞힐 확률은 50%인 셈이다.

 

(전현아·한림대 의대 강동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 입력 : 2003.05.13   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