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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자동차 상용화, 고체수소 발견

마도러스 2006. 8. 4. 20:56
수소자동차 상용화, 고체수소 발견


수소자동차 상용화 앞당길 물질발견, '고체로 수소 저장' 물질구조 발견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임지순 교수(왼쪽) 연구팀은 수소를 고체 상태에서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 구조를 발견했다. 이 연구결과는 물리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피지컬 리뷰레터' 2006.08월 04일자에 게재됐으며 수소자동차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티타늄 원자가 부착된 폴리아세틸렌 주위에 수소가 다량 저장된 모습. B는 티타늄 원자가 부착된 폴리아닐린 주위에 수소가 다량 저장된 모습이다. 

 

수소자동차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새로운 물질 구조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임지순 교수 연구팀은 수소를 고체 상태에서 저장할 수 있는 물질 구조를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물리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피지컬 리뷰레터'(Physical Review Letters)에 이날 게재됐다.


연구팀은 슈퍼컴퓨터를 이용하여 수백 가지 다양한 물질 구조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플라스틱을 이루는 물질인 '폴리머'를 분산시켜 '티타늄' 원자를 달면 수소가 달라붙어 안전하게 저장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수소자동차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개발을 시도하고 있으나 수소를 가스 상태로 탱크에 저장하면 부피가 크고 폭발 위험이 있어 안전한 저장물질을 찾는 것이 학계와 산업계의 오랜 숙제였다.


이번 연구는 새로운 물질 구조를 컴퓨터만으로 설계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는 의미도 지닌다. 임 교수는 "이번 연구로 청정에너지와 대체에너지로 관심을 받고 있는 수소 에너지 개발 분야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 한편 수소자동차의 상용화 기간을 단축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동아일보 김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