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혁명

로봇 태권V, 크기 줄이면 제작 가능

마도러스 2006. 7. 17. 20:44

 

로봇 태권V, 크기 줄이면 제작 가능

 

로봇 태권V 실제 제작은 가능할까. 로봇 태권V 탄생 30주년을 맞아 2006.04.05일 KBS 1TV `과학의 향기`는 전문가들을 초청해 로봇 태권브이의 실제 제작 가능성을 살펴 관심을 모았다.

 

권동수 교수(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는  “현재 로봇과 비교했을 때 로봇태권브이 크기를 늘이면 무게는 무려 천배나 더 나간다. 완전한 구동 자체에는 아직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걷고 뛰는 것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하늘을 나는 것은 아직 힘들다. 하지만, 재료와 에너지가 관건인데 강도가 10배 강하고, 무게 또한 10배 가벼운 재료를 사용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를 맡은 정재승 교수(한국과학기술원 바이오시스템학과)는 "태권브이와 뇌파를 통해 태권동작을 실현하는데, 지금 수준으로 뇌파를 통해 로봇을 동작을 구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들이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태권브이의 작동 중에서 일부 기술은 현재로서도 실현 가능하다는 것이다.

 

태권브이 부활 프로젝트를 기사화 했던 이충환 기자(동아 사이언스 과학동아팀)는 전문가들의 자문 결과 “로켓 주먹과 태권브이 기지 건설은 현재 기술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장영근 박사(한국 항공우주 기계공학부). 또한 “로봇 태권브이 무기 대부분은 현재 기술과 앞으로 기술 발전에 따라 10~15년 내 실현 가능한 시스템이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크기를 줄이면 태권브이 제작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석 교수(서울산업대 기계설계자동차공학부)는 로봇의 크기를 10미터 정도 줄이면, 무게 175톤, 동력은 1300마력 정도 된다”며 “복합 재료 기술과 동력 장치 기술을 결합 시키면 현재 기술로 제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 역시 이에 동의했다. 그는 “재료는 고강도 티타늄 합금으로 하고 탱크 두 대 정도의 엔진 파워라면 걷거나 뛰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며 이 역시 쉽지 않은 작업임을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전문가들의 논의를 흥미롭게 지켜봤던 로봇 태권브이 제작자 김청기 감독은 “로봇 태권브이는 재미와 멋을 바탕으로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며 “이러한 과학적 논의가 긴장되지만 실감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미디어 TV 리포트 진정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