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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붉은 악마의 마스코트 배달국 치우(蚩尤) 천황

마도러스 2006. 7. 1. 17:13

붉은 악마와 배달국의 치우(蚩尤) 천황 

 

 

중국의 사마천(司馬遷)은 ‘사기’ 오제본기(五帝本紀)에서 “나는 일찍이…북쪽으로는 탁록(?鹿)까지 갔으며, 동쪽으로는 바다까지 가고 남쪽으로는 장강(長江)과 회수(淮水)를 건넌 적이 있었다”라고 광활한 중국 대륙을 답사한 사실을 전한다.

 

북경에서 서북쪽으로 120㎞쯤 떨어진 탁록까지 사마천이 간 이유는 그곳이 황제(黃帝)와 치우(蚩尤)의 격전지였기 때문이다. 치우는 월드컵 한국 축구의 응원단인 붉은 악마의 마스코트이며, 고조선 이전에 실존했던 '배달국의 제14대 치우천황' 을 말한다.

 

사마천의 ‘사기’는 황제와 치우의 패권 다툼으로 시작한다. 황제는 중국 한족(漢族)의 조상인 화하족(華夏族)의 시조이고, 치우는 그와 맞서 싸운 인물이다. 사마천은 오제본기에서 “치우가 난을 일으켜 헌원의 명을 듣지 않았다”라고 적었지만 ‘산해경(山海經)’은 “치우가 군사를 일으켜 황제를 토벌하였다”라고 달리 기술하고 있다.

 

‘사기’ 주석서 중 가장 오래된 것이 남조(南朝) 송(宋·420~479)나라 때 배인(裵 )의 ‘사기집해(史記集解)’인데 그는 응소(應邵)의 말을 인용해 “치우는 옛날의 천자이다”라고 적고 있다.

당(唐)나라 때 장수절(張守節)의 사기 주석서인 ‘사기정의(史記正義)’는 공안국(孔安國)의 말을 인용해구려(九黎) 배달국의 임금 칭호가 치우이다”라고 적었다.

 

산동성(山東省) 하남성(河南省) 하북성(河北城)에 거주하던 구려족은 동이족(東夷族)의 한 갈래로서, 치우는 곧 동이족의 임금이다. ‘사기정의’는 또 치우는 “창과 칼, 큰 쇠뇌[大弩] 같은 군사용 무기를 만들어 그 위세가 천하에 진동했다”라고 적고 있는데, 이는 구려족이 화하족보다 일찍 금속문명기에 돌입했음을 말해준다.

사마천은 이 싸움의 결과 황제가 승리했다고 잘못 적고 있지만, ‘환단고기’는 치우가 황제를 사로잡아 신하로 만들었다고 제대로 기록하고 있다. 또 ‘규원사화’는 황제가 치우의 금속기술을 입수해 지남차(指南車)를 만들어 공격해 전세가 역전되자 더 이상 살상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물러났다고 적고 있다.

 

일부에서 위서(僞書)라고 주장하는 ‘환단고기’와 ‘규원사화’는 차치하고라도 ‘사기’의 기록만 가지고도 치우는 동이족의 초기 역사, 즉 고조선의 전사(前史)로 해석할 수 있다. 이덕일·역사평론가  입력 : 200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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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세상을 여는 인간 꽃
글쓴이 : 난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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