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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장에 떠다니는 똥. 오줌. 구토 오염물 괜찮을까?

마도러스 2023. 7. 14. 07:28

 

■ 수영장에 떠다니는 똥. 오줌. 구토 오염물 괜찮을까?

여름철 물놀이장에서 오염물이 발견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일단, 신고가 접수되면, 운영을 중단하고 오염 물질을 제거, 전체 물을 교체한 뒤, 재개장을 하는 것이 방침이지만, 사설 센터의 경우, 전체 물갈이 대신 살균 소독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한 생활 체육관 이용자는 “최근 두달 사이 대변이 발견되는 일이 6번 정도 있었다. 2년 가까이 다니면서, 전체적으로 물을 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런데,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대소변 관련 주의 문구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라며 민원을 접수했다.

★ 물놀이장 관리 업체는 “수영장물 처리는 순환 방식, 살균 소독, 여과 방식 등의 방법으로 바로 하수도로 흘러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밸런스 탱크에 모여서 순환, 살균 소독 (오존 처리)이 이뤄지는 여과기를 통해 수영장으로 다시 투입된다. 밸런스 탱크에서 순환 시 여과기에 모여 수업 종료와 동시(야간)에 여과기 청소(역세척)를 하여, 일정량의 물을 밖으로 배출시킨다. 그리고, 새 물을 받는 과정이 반복되어 흐르는 물의 효과를 내는 방법을 사용한다.” 라고 설명했다.

★ 그러면서 문제가 발생된 날, 평소 30t의 여과량의 2배인 60t을 여과시켰다. 그리고, 평소 1회 진행하던 수중 자동 청소를 3회에 걸쳐 3시간 청소했다고 덧붙였다. 관리 업체는 “수영장에는 300t의 물이 담겨 있다. 그리고, 1/10 정도인 30t의 물을 매일 여과하여 배출하고, 새 물을 넣고 있다. 해당 민원건과 관련하여 평소의 2배인 60t을 여과하여 배출하고, 새 물을 넣고 있으며, 전체 수영장 물 전체 교체와 함께 매달 2회 정기 수질 점검을 통해 철저하게 수질과 약품 관리를 시행한다” 라고 안심시켰다.

★ 또한, “똥 대변 오염물은 아이들의 실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넓은 양해를 부탁드리며, 학부모님들을 통해 아이들에게 1차 교육을 부탁드리고, 수영장 진입 전에 반드시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도록 교육하고, 아이들이 실수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약속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970t의 물을 교체하는 데, 순수 물 비용만 300만원이 넘게 든다. 올해만 해도 비슷한 일이 여러 번 있었지만, 대부분 아이들의 실수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라고 말했다.

★ 수영장은 매 시간 물을 순환시켜서 여과기를 통해 이물질을 걸러내고, 소독 약품 (차염소산 나트륨 용액) 처리를 한다. 차염소산 나트륨 용액은 적정 유리 잔류 염소 수준을 유지해서 대장균과 바이러스를 멸균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 보통 하루 3-4회 이상 순환을 규칙으로 한다. 수영장 유리 잔류 염소 기준은 0.4-1㎎/L이며, 이 사이를 오가야 대장균과 바이러스를 멸균할 수 있다. 냄새, 탁도 등을 잡는 활성탄 여과 장치를 통과하지 못한 물은 교체한다. 규모별로 차이는 있으나 전체 물 용량의 1/10 정도인 30t가량의 물을 매일 버리고, 새 물을 넣는다. 전체 물을 교체하는 기간은 최대 4개월 정도이다. 수영장별로 적게는 200t, 많게는 2,600t이 바뀐다. 교체 비용은 순수 물값에 전기료, 약품비, 인건비 등이 포함되어서 t당 7000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용률이 높은 하절기에는 수질 검사를 강화하는 편이다. 수영장 안에서 설사. 구토. 대변 등이 발견되면, 이물질을 빨아들이고, 평상시 보다 많은 물을 투입하고, 물순환을 가속화해서 더러운 물을 빼낸다. 빠져나온 기존 물은 재사용하지 않고 버린다.

수영장을 이용했던 성인 19%가 적어도 한번은 ‘수영장 안에서 소변을 본 적이 있다’ 라고 답했다는 설문 조사가 있다. 83만ℓ 대형 수영장에서 76ℓ, 1.5ℓ 물통 50개 정도 분량의 오줌이 검출됐다는 캐나다 대학 연구진의 조사가 이를 뒷받침한다. 수영 선수 마이클 펠프스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수영장에서 소변을 본다. 염소 성분이 소독해주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 라고 말했다. 펠프스의 말처럼 염소는 소변 등 이물질을 소독해준다. 염소는 수돗물에도 사용되는데, 적정량이라면, 마셔도 문제될 것이 없다. 수영장 잔류 염소 농도 기준은 1ℓ당 0.4-1.0㎎이다. 오랫동안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면, 인체에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

★ 그런데, 문제는 염소가 사람이 분비하는 땀. 소변의 질소 화합물과 만났을 때 발생한다. 염소는 질소가 포함된 성분과 결합하려는 특징이 있는데, 사람의 땀. 소변 속에는 요소, 아미노산, 크레아틴 등 질소 화합물이 많다. 염소가 이러한 질소 화합물들과 만나면, 염화시안, 삼염화아민 같은 ‘독성 소독 부산물’을 만들어낸다. 염화시안은 벌레약, 독가스 등에 쓰이고, 삼염화아민은 급성 폐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 염화시안, 삼염화아민은 휘발성이 강해 야외에서 그대로 흡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실내 수영장은 사방이 막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기 중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수영장 내부에 갇혀 사람들이 숨 쉴 때, 폐 기관지로 들어갈 수 있다. 실내 수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수영 강사들은 일반인 보다 부비동염, 만성 기침, 천식 등을 더 많이 겪었다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의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DC)는 염소 소독제가 소변 등 배설물의 질소와 결합해서 만들어지는 염화시안, 삼염화아민 같은 ‘독성 소독 부산물’눈 따끔거림, 눈 시림, 피부 가려움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소독약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소변이나 땀과 같은 배설물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샤워를 하라’는 권고 사항 역시 단순 청결 문제를 넘어 중대한 공중 위생의 목적이 있는 것이다. 오하이오 주립대 마크 콘로이 교수는 “풀 안에서 소변을 보는 것은 고약한 버릇일 뿐더러 자신과 다른 사람의 건강을 위협하는 행동이다. 오줌이 마려우면, 화장실로 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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