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닥에 양반다리 앉으면, 소건막류(Bunionette) 위험

■ 바닥에 양반다리 앉으면, 소건막류(Bunionette) 위험

 

● 소건막류(小腱膜瘤 Bunionette)의 원인. 증상. 치료. 합병증. 예방

 

★ 정의 : 소건막류(小腱膜瘤 Bunionette)는 새끼 발가락의 뼈가 엄지 발가락 쪽으로 휘면서 튀어나온 부분이 신발에 닿을 때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며, 새끼 발가락이 바깥으로 돌출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엄지 발가락이 튀어나온 무지외반증(拇趾外反症 Hallux valgus)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흔히 아는 '무지외반증(엄지발가락이 바깥으로 돌출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의 반대라고 생각하면 쉽다.

 

★ 원인 : 소건막류(Bunionette)는 대부분 후천적으로 발생한다. 선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개 신발 앞끝 앞볼이 좁고, 뾰족한 신발 혹은 굽이 높은 신발을 신어서 발생하기도 한다. 한국인은 좌식 생활을 많이 한다. 딱딱한 바닥에 양반 다리로 앉다 보면, 새끼 발가락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면서 휘어지게 된다. 소건막류는 한 때 ‘재봉사 건막류’라고 불리기도 했다. 양반 다리를 한 상태로 오래 작업을 해야 하는 재봉사들의 업무 특성상 이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 한국인에게 특히 자주 발생하는 발 질환이다. 외국, 특히 서양에서 넘어와 한국 생활하는 사람 중 유독 어려워하는 것이 있다. 바로 좌식 문화이다. 한국은 특유의 온돌 문화 때문에 맨바닥에서 식사하고, TV를 보고, 여가 생활을 한다. 심지어는 업무나 공부도 앉아서 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한국인에게는 특정 족부 질환, 소건막류(Bunionette)가 자주 나타난다.

 

★ 증상 : 튀어나온 부분이 빨갛게 붓거나 통증이 발생하며, 굳은살이 생기기도 한다. 새끼 발가락이 돌출되기 때문에 증세가 심해지면, 바로 알 수 있지만, 눈으로 확인하기 전에도 신호가 온다. 새끼 발가락이 아프고, 빨갛게 변하거나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긴다면, 소건막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증상이 미미하거나 일시적이라고 생각하다가 만성으로 굳어지게 되면 쉽게 낫지 않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 치료 : 소건막류의 치료 방법은 보존적인 방법과 수술적인 방법이 있다. 보존적인 방법은 편한 신발을 신고, 신발 속에 특수 깔창이나 패드를 넣는 것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보존적인 방법만으로도 통증이 많이 줄어든다. 통증이 계속된다면, 튀어나온 뼈를 절제하거나 관절 윗부분에서 새끼 발가락을 안으로 밀어 넣는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수술 이후 4주 정도는 특수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 합병증 : 대부분의 족부 질환이 그러하듯이, 소건막류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증세가 심해지면, 다른 부위에까지 무리가 생긴다는 점이다. 새끼 발가락 변형이 진행될수록, 주변 발가락 균형이 붕괴해서 갈퀴 족지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기 쉬우며, 몸의 무게 중심이 무너져 발목이나 무릎, 골반, 허리 등에 무리한 힘이 가해질 수 있게 될 수 있다. 돌출 부위와 맞닿는 부위에 피부 궤양이 생길 수도 있기에 새끼 발가락에 굳은살이 생기거나, 굳은살을 깎아도 소용없는 경우, 어떤 신발을 신어도 새끼 발가락 부위가 조이고 아픈 경우에는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 예방 : 발가락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편안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앞코가 뾰족하고 굽이 높은 구두는 소건막류를 유발하기 때문에 구두를 신중하게 고른다. 앞코가 넓고, 굽이 높지 않은 구두를 선택한다. 부득이하게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면, 착용 횟수와 시간을 최대한으로 줄여서 6시간을 넘기지 않게 하고,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중간 중간 신발을 벗은 후, 발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바닥에 앉을 때는 양반 다리로 앉기보다는 다리를 펴고 앉아 발가락이 눌리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으며, 특히 바닥에 앉아 공부하거나 작업을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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