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해 선생님, 세계 최고령 진행자 기네스북 등록
국민 가수 송해(宋海) 선생님은 2022년 05월 세계 최고령 진행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그런데, 그는 향년 만 95세로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2022년 06월 08일 세상을 떠났다. 송해 선생님의 본명은 ‘송복희’이다. 황해남도 재령군에서 1927년 태어났다. 예명을 "바다 해(海)" 자를 사용하여 "송해"(宋海)로 지금까지 불리워지고 있다. 아내 ‘석옥이’ 여사는 2018년 84살에 사망하였고, 슬하에 1남2녀를 두었다. 장남인 송창진씨는 20살인 1986년도에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하였다. 황해도 해주 예술전문학교 성악과를 중퇴하였다. 2001년 화관 문화 훈장과 2014년 은관 문화 훈장을 수상하였고, 2022년 금관 문화 훈장에 추서되었다. 1988년부터 일요일마다 KBS-1 TV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았다. 2022년까지 34년 동안 한결같은 모습이었다.
송해(宋海) 선생님은 대한민국의 코미디언이고 사회자이자 가수였다. 그의 삶 자체가 살아있는 한국의 근현대사였다. 2022년 05월 세계 최고령 진행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어릴 때부터 끼 많은 개구쟁이로 동네에서 꽤 유명하였으며, 부모님과 형 그리고 여동생이 있었다. 1949년 황해도 해주 예술 전문학교에 만 22세에 입학하여 성악을 공부하였다. "창공 악극단"에서 가수를하다 악단 공연의 특성상 진행 중 입담을 살려 분위기를 연출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MC (Master of Ceremonies) 경험을 쌓게 되었다.
이듬해 1950년 6.25 한국전쟁이 터졌고, 고향 구월산 일대에서 활동하던 공산당 유격대의 강제 모병을 피하려고 숨어다니다가 1951년 1.4 후퇴를 맞이하여 어머니와 여동생을 남겨두고, 전쟁 피난을 떠났는데, 그것이 마지막이 되었다. 북한 인민군의 진격으로 황해도 재령에서 해주로 피난했다. 다시, 해주에서 다시 경기도 연평도로 피난을 떠났고, 연평도에서 미군함 빅토리아호를 타고 부산에 도착하였다. 이 때, 실향민으로 바닷길을 건너오면서부터 지금의 이름 "바다 해"(海)자를 예명이자 호(號)로 쓰기로 결정하였다. 부산항에 도착하여 군에 입대하여 통신병으로 복무하면서 1953년 07월 27일 휴전이라는 메시지를 직접 타전하기도 하였다. 그때 당시 군대 선임병이 가족 없이 혼자였던 그에게 여동생을 소개시켜 주었는데, 그녀가 바로 그의 부인인 ‘석옥이’ 여사였다. 군대 제대 후, 악극단에서 활동하다 TV 방송이 시작된 이후에 여러 방송사를 넘나들며 코미디언으로 활동을 하였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배삼룡. 구봉서. 서영춘. 곽규석 코미딘언과 함께 출연하였고, KBS TV에서 가장 오래 활동하였다.
1986년 20살인 아들이 오토바이를 타다 교통사고로 사망을 하였다. 그 충격으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면서 17년 동안 맡아온 진행자 자리를 내려놓았다.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충격을 잊기 위해서 참여한 프로그램이 1988년 '전국노래자랑' 사회자 역할이다. 역대 한국 현역 방송인 역사상 가장 장수한 최고 기록이며, 세계 최고 기록이다. 이 기록을 근거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2019년 MBN 방송국에서 특집 프로그램인 "송해야! 고향 가자"에서 남북 체육 교류 협회의 남북 응원단으로 합류하였다. 그것을 계기로 북한을 방문할 수 있는 희망을 키우고 있었다. 그 후, 남북 관계가 다시 경색되고, 2020년 코로나 창궐로 결국 북한 황해도 고향 방문은 아주 멀어졌다. 2022년 코로나19 백신을 3차까지 접종하였으나 2022년 03월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하였다. 결국, 2022년 05월 17일, 더 이상 ‘전국노래자랑’ 녹화 및 진행이 어렵다는 뜻을 프로그램 제작진에 보냈다. 그리고, 2022년 06월 08일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쓰러져서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향년 95세를 일기로 멀리 떠났다.
2022년 06월 08일, 서울 인근에 사는 딸이 식사 시간이 지났는데도 오지 않자 자택을 방문해보니,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아버지 송해(宋海)를 발견했고, 119 신고했는데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한다. 34년 동안의 오랜 세월 동안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왔으며 최고령 방송 진행자라는 타이틀 덕분에 송해 선생님의 사망 소식은 많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함께 전국적으로 가장 큰 뉴스거리였다. 송해 선생님은 방송 대본이 없는 사회자로 유명하다.
2022년 06월 08일 밤 10시에는 KBS-1 방송에서 "국민 MC 송해 추모 특집"이 방송되었다. 송해 선생님은 “내 마음속에는 언제나 어머니가 계십니다. 그러나. 어머니께 저는 불효의 죄를 지었습니다. 이에 어머니께 한곡을 올려드립니다” 하며, ‘비 내리는 고모령’을 구슬프게 부르시었다.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 때면,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가랑 잎이 휘날리는 산마루 턱을 넘어오던 고모령이 그리웁구나!" 노래가 끝나자, "어머니! 정말 보고 싶습니다! 불효 자식이 어머니께 이 노래를 바칩니다" 이 때, 모든 방송 관객들은 눈물이 솟았다. TV를 지켜보던 모든 사람들의 눈에 어느 덧 눈물이 그렁그렁 하였다. 송해 선생님의 나이가 2022년 95세이시니 어머니께서는 벌써 북한 땅에서 세상을 떠나셨을텐데, 그토록 그리워하고 잊지 못하는 송해 선생님을 볼 때 마음이 숙연해졌다.
마지막으로 송해 선생님은 말씀하시기를 "세월은 유수와 같습니다. 불효를 등에 지고 정처 없이 떠나와서 온갖 일을 다 해 보았습니다. "KBS 방송을 만나서 인연이 되어 운명 같은 ‘전국노래자랑’을 맡게 되었고, 일요일의 남자 송해가 되었습니다. 내 인생에 '딩동댕'을 남기고 싶습니다. 내 인생의 딩동댕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사십시요! 제 마음 속에는 어머니가 항상 그립습니다. 그동안 나를 이끌어준 수많은 출연진들과 그동안에 만난 1,000만의 방청객들 정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라는 말을 끝으로 "송해 추모 특집 1시간 30분 제작 프로그램"은 막을 내렸다. 송해 선생님의 갑작스런 비보에 많은 사람들은 놀라는 기색이다. 최근까지 건강하신 모습이었는데, 코로나19 확진 후에 사망했다는 소식에 그것을 모두가 믿지 못하는 표정이다.
여기저기 댓글에는 "부디 코로나19 없는 하늘 천국에서 편히 쉬십시요!" "이렇게 빨리 가실 줄 몰랐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행복하였습니다"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그곳에서 꿈에 그리던 어머니와 가족들 만나시고 행복하세요"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송해 선생님,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십시요" 등등 많은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100년 가까운 인생의 긴 여정이었지만, 송해 선생님의 그 인자하고 호탕한 웃음은 우리 곁에 국민의 MC (Master of Ceremonies)로 영원히 남아 있다. 송해 선생님! 부디 하늘 천국에서 그토록 그리워하던 어머니도 만나시고, 교통 사고로 20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아들도 만나시어 고통 없는 그곳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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