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言論) 개혁

■ [언론 조작] 부끄러운 서울대 동문, 믿을만한가?

마도러스 2021. 6. 30. 02:05

■ [언론 조작] 부끄러운 서울대 동문, 믿을만한가?

 

 서울대인이 뽑은 2021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 투표에서 조국(曺國) 전 법무부 장관이 1위를 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선정 결과를 발표한 스누라이프(SnuLife)라는 곳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스누라이프(SnuLife)는 서울대학교 메일 인증으로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로 재학생, 졸업생, 교직원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1,369명이 참여해서 이른바 '부끄러운 동문'을 투표했는데, 조국(曺國) 전 장관이 3번 연속 1위를 기록했다는 인터넷 기사 내용입니다. 2위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부터 8위까지 모두 민주당 정치인이거나 현 정부 관료입니다. 댓글을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하는 이들도 있지만, 상당수가 편향적이라며 반발합니다. "1-8위 모두 민주당 인사들이네. 스누라이프(SnuLife) 회원이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하다." "서울대는 가진 자들, 선택받은 자들, 금수저들이 장악한 지 오래돼서 그래" "서울대가 부끄럽다!!!"

 

과연, 투표에 참여한 천3백여 명이 서울대를 대표하는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하고, 스누라이프(SnuLife)는 극우 보수 사이트에 불과하다는 비난도 이어집니다. 또한, 반일종족주의라는 책으로 친일 논란을 불러온 이영훈 교수나 나경원 전 의원 등을 거론하며, "왜 보수 쪽 인물은 쏙 빼놓은 거냐?" 라고 따져 묻기도 합니다. "서울대생 96.2%가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요구한다", "서울대생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은 이명박이다"  스누라이프(SnuLife)는 보수 매체들이 입맛에 따라 인용하는 단골 창구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2020년 하반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울대 자랑스러운 동문 투표 1를 하자, 우종학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개그이다!" 라며, 서울대생은 스누라이프(SnuLife)를 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스누라이프(SnuLife)의 정치색과 대표성에 대한 의문은 계속 제기되어 왔기 때문에 섣불리 기사화해서는 안 될 것이었습니다. 기사를 출고한 YTN 플러스 담당 팀장은 앞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인용 보도할 때는 신뢰성 등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균형감 있는 보도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TV 뉴스,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