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檢察) 개혁

■ 윤석열 검찰 따라다니는 이회창 그림자

마도러스 2021. 6. 13. 13:13

■ 윤석열 검찰 따라다니는 이회창 그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서자, 이회창 전 국무총리가 소환됐다. 정치권에서 두 사람 간 공통점이 회자되고 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021 06 09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021 03월 총장직에서 물러난 지 3개월 만이다. 그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노동·복지. 외교. 안보. 경제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국민의힘 야당 인사들을 만나는 등 물밑 행보를 이어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본격 등판에 정치권에서는 이회창 전 국무총리가 거론됐다. 정치 신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과거 이회창 전 총리와 유사한 대권 행보를 밟는다는 이유에서이다. 실제로 두 사람의 정계 입문 과정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반발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현직 권력에 맞서면서 그 댓가로 지지세를 얻은 것이다.

 

 이회창 전 총리 1990년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문민정부 시절 감사원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바 있다. 감사원장 시절에는 권력형 비리에는 성역이 없다고 선언하며, 청와대와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4개월 만에 총리직을 사퇴하며, “법적 권한도 행사하지 못하는 허수아비 총리는 안 한다 라고 뱉은 발언은 지금도 회자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검찰 개혁을 놓고 현 정권과 충돌하다 직을 내려놨다. 그는 사의를 표명하며, “우리 사회가 오랜 시절 쌓아 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지켜보고 있기 어렵다 라며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노선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두 사람의 대쪽같은 성품도 유사점으로 꼽힌다. 앞선 일화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회창 전 총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법과 원칙을 중시하는 원칙주의자 이미지를 갖는다. 판사 출신 이회창 전 총리 대쪽 판사’, 검사 출신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강골 검사라는 별명이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조상 묘 식칼 테러 사건이 불거졌다. 하지만, 조선일보가 확인도 하지 않고 보도한 거짓 뉴스로 판정됐다. 2021 05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세종시 한 공원 묘원 내에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조부 봉분 일부에서 여러 훼손 흔적이 있어 보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이를 사실로 볼만한 근거나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조상 묘 테러 의혹으로 인해서 대권 도전을 훼방하려는 저주성 테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조선일보의 가짜 뉴스였다.

 

 이회창 전 총리는 말뚝 테러가 있었다. 1999년 이회창 전 총리의 충남 예산군 조상 묘에서 쇠막대기가 잇따라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이회창 전 총리가 대통령 선거 도전을 앞둔 상황이라 대선 출마와 관련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추측이 돌기도 했다.

 

 이회창. 윤석열, 두 사람의 약점이 가족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이회창 전 국무총리 1997년 신한국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며, 한때 60%에 육박하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그의 두 아들 병역 미필 문제가 터지면서 지지율이 곤두박질쳐서 김대중 후보에게 패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최은순 씨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급여 부정 수급 의혹이 대권가도의 먹구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은순 씨는 동업자 3명과 함께 의료재단을 설립하고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의료법상 의료기관이 아님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2 9,000만 원의 요양 급여를 부정으로 수급한 혐의로 2020 11월 기소됐다. 현재 의정부지법에서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2020 09월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씨가 뇌물수수 혐의로 나란히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021 06 10 이회창 전 국무총리는 김영삼(YS) 정부에 의해서 감사원장. 국무총리로 발탁됐고, 김영삼(YS)를 배신하고 나와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하지만, 결국 실패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일종의 발탁 은혜를 입었다. 그런데, 정부를 배신하고, 야당의 대선후보가 된다는 것은 도의상 맞지 않는 일이다 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