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학.성공비결

■ 전쟁과 사업 승패(勝敗)는 속도가 결정한다.

마도러스 2021. 6. 6. 23:54

■ 전쟁과 사업 승패(勝敗)는 속도가 결정한다.

 

 추상(秋霜)같은 명령, 일사분란(一絲不亂)한 정보 체계가 교차하는 전쟁터는 속도의 격전지이다. 속도 우위를 지키면, 다수가 소수를 지배하는 것은 물론, 소수가 다수를 이길 수도 있다. 13세기 칭기스칸(Genghis Khan)을 리더로 한 북방 몽골인들이 극도로 열악한 조건을 딛고 정착 문명권인 중국 문명권, 이슬람 문명권, 유럽 문명권을 정복하고 통치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비결은 한 가지 신념에 있었다. "속도는 종교이다." 속도를 올리는 것은 선()한 행동이고, 속도를 늦추는 것은 악()한 것이다. 그래서, 당연히 속도를 올리는데 기여하는 모든 행동 문화 체질 등등은 선()이며, 그 반대는 악()이다. ()과 악()의 끝은 쉽게 말해 천당과 지옥으로 갈린다. 유목민들은 강력하고 강대한 정착 문명권 사람들과 수천 년 동안 싸워왔다. 그 대부분의 기간은 자원이나 병사 등에서 몽골 유목민들이 절대 열세였다. 이 열세가 그들에게 속도 관리는 종교와 같은 신념을 심어줬다. 그리고, 그 신념에 따라 그들은 내부의 역동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칭기스칸(Genghis Khan) 군대의 마상술(馬上術) 비결도 속도 중심 사고에서 비롯됐다. 말을 잘 타지 못하면, 속도 경쟁에선 완패한다.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와 같은 것이다. 그들은 심지어 "()을 타고, ()을 배운다 라고 말한다. 앞으로 타고, 뒤로 타고, 옆으로 타고, 옮겨 타고, 마상술(馬上術)의 비결을 익히는 것은 필수 항목이다. 몽골 군대는 병사 1인당 말을 4-5마리씩 끌고 다니며 말이 지칠 때마다 옮겨 타는 방식으로 높은 속도를 항상 유지했다. 육포(肉脯)도 마찬가지이다. 고기를 말린 것을 '보르츠’(Borcha)라고 하는데, 이것도 유목민들이 개발한 군대 식품이다. 원정 전쟁을 하려면, 군대 식량이 필요한데 이 육포(肉脯)야말로 가볍지만, 훌륭한 비상 식량이 될 수 있다. 몽골인들은 또한 갑옷을 따로 만들지 않았다. 옷 안에 일종의 스프링만 있는 허름한 군복을 개발했다. 그래서, 가볍지만 화살에 쉬이 뚫리지 않게 아주 질기게 개발했다. 이 역시 속도를 내기 위한 초경량화이다.

 

 유목민 리더 칭기스칸(Genghis Khan) 은 초경량화와 단순화를 꿰뚫고 있었던 사람이다. "나를 칸(Khan)이라 부르지 말라. 테무친(Temuchin)이라 이름을 불러라." 병사들이 그를 칸(Khan)이라고 부르는 순간, 대등한 입장에서의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은 불가능하다. 그러면, 자유로운 토론과 투명한 의사 결정이 이루어질 리 없다. (Khan)의 눈빛과 말에서 해답을 찾는 권위주의와 관료주의가 팽배해 질 수 밖에 없다. 그는 같은 이유에서 특정인과 혼자 독대(獨對) 하는 것을 피했다. 몇 사람을 편애(偏愛)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몇 사람을 편애(偏愛)하면, 속도를 가로막는 온갖 연()줄과 칸막이가 생겨난다. 그래서,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서 이야기를 듣고, 같이 의사를 결정하도록 했다.

 

 21세기의 전쟁터인 비지니스의 세계에서 회장 비서실 조직 인원이 쓸데없이 비대하면, 속도를 낼 수 없다. 중간 관리층이 많은 조직은 복부 비만과 같아서 성인병에 걸린 조직이다. 조직에서 경험이 많지 않은 어린 부하 또는 초년생 집단에게 어려운 일을 미뤄놓고, 고위층이 손을 놓아버리면, 그런 조직은 유지되기도 힘들다. 더 큰 문제는 결재 서류, 보고 형식에 있다. 문자메시지로 때리면 될 보고 내용도 무슨 보고대회처럼 거창하게 한다. 사장님 특별 지시 사항 등등은 듣는 사람들에게 하품 나오게 하는 장황한 장면들은 금방 식상해 진다. 명함 크기의 종이에 간단히 메모해서 보고할 것도 책자 크기의 보고 서류를 만들게 하면 업무 보고가 신속하게 될 수 없다. 끊임없는 상명하달(上命下達)만 반목되는 조직 문화에서는 속도 중심 사고가 뿌리내리기란 불가능하다. 속도가 늦어지는 이유는 더 있다. 고향 선배. 고교 동창. 대학 동창. 옛날 지인, 심지어 출퇴근길이 같은 방향인 동료, 종교가 같은 동료까지 챙겨야 하고, 들의 입김이 작용하는 조직이라면, 속도는 한없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글로벌 시대가 활짝 열린 21세기의 승패(승패)는 속도 혁명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진정한 미래의 승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메아리 없는 쓸데없는 구호를 외칠 까닭이 없다. 진정한 변화와 개혁은 속도 혁명을 제대로 완수 하는 것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