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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로사 커피, 요즘 스타벅스 보다 2배 더 팔린다.

마도러스 2021. 2. 27. 11:58

■ 테라로사 커피, 요즘 스타벅스 보다 2배 더 팔린다.

 

 IT (정보 기술) 산업 다음으로 BT (생명과학 기술) 산업 세상이다. 그 다음은 인공지능(AI). 로봇 산업과 CT (문화 기술) 산업이 주류 산업이 될 것이다.

 

 어떤 기업과 경쟁하고 있나?

 

 테라로사(Terarosa) 커피는 예술의 전당 같은 분위기이다. “프랑스 에르메스(Hermes)가 되고 싶은 것이다. 2020년 에르메스(Hermes) 시가 총액은 130조원이 넘는다. 가죽회사가 철강회사 포스코를 6개나 사고도 남는다. 그것이 문화가 가지는 힘이기도 하다. 우리가 지금 시작이라도 해야 100년 뒤라도 결실을 볼 것이다.”

 

 테라로사(Terarosa), 커피만으로 성공하진 않았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맛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여기서 커피를 맛보면, 전 세계 어딜 가도 커피 맛에 만족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20년 전에는 믿지 않았지만, 이제는 커피 업계에서 수많은 찬사를 많이 보내오고, 다들 믿는다. 그리고, 또 하나는 공간이다. 공간은 결국 문화를 담는 것이다. 우리는 어디에 가느냐가 나를 결정하는 것이다. 나는 단골집이 스타벅스(Starbucks)? 단골집이 테라로사(Terarosa)? 내가 가는 공간이 즉 나의 위치라고 볼 수 있다. 예술과 접점을 찾았고, 그곳이 10년이 지나도 가고 싶은 곳을 만들어내는 것, 그런 것이 필요하다.”

 

 테라로사(Terarosa)는 포르투갈어로 붉은 땅이라는 뜻이다. 브라질에서는 희망이 있는 땅이라고도 한다. 테라로사(Terarosa)는 브랜드 네임이고, 정확한 회사의 이름은 주식회사 학산이다. 창업자인 김용덕 대표는 20년간 은행에 다니다가 1997 IMF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1998년 명예 퇴직한 후, 돈가스 식당을 운영했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커피로 관심이 이어졌다. 그런데, 당시의 국내 커피 문화 수준에 충격을 받고는 바로 유럽으로 가서 커피 문화를 직접 보고 배우고, 전 세계 커피 농장까지 방문했다. 그리고, 2002, 강원도 출신인 대표님은 은행에 다닐 때 사둔 강원도 강릉 땅에 점포를 열었다. 테라로사(Terarosa)의 시작이다. 2021, 테라로사(Terarosa) 국내 명품 커피 브랜드가 되었고, 강릉은 커피의 메카가 되었다. 최근 몇 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달성했다. 한 기사 따르면, 매장당 매출은 스타벅스의 2배 이상 나온다. 전국에 매장이 많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경영 성과이다.

 

 테라로사(Terarosa), 국내에서 시작된 문화적 고민과 공간 철학

 

테라로사는 공간의 미학과 식음 문화의 융합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만들어가는 회사이다. 김용덕 대표가 직접 공간 설계를 하기 때문에 매장마다 각각의 추억이 있다. 그래도 테라로사(Terarosa) 강릉 본점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테라로사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고 전체적으로 테라로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본점만이 커피 로스팅 기구 등이 전시된 박물관 형식으로 꾸며져 있다. 경기도 양평 서종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까지 찾아와 문화 공간을 조성해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주변에 모텔들이 많아 주민들조차 잘 오지 않는데다 원래 구식 한옥 형태의 식당이었는데, 이제는 평일, 주말 가릴 것 없이 주차 대란이 생길 정도로 지역의 핫플레이스(hot place)가 됐다. 지역 문화 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문화적 공간이 되다 보니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인들도 즐겨 찾는 공간이 됐다. 테라로사는 지역 문화와 함께 상생하고 있다.

 

 테라로사(Terarosa) 커피가 아닌 인문학 중심 같은 느낌이다.

 

뒤따라오는 자에게 앞으로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자가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살아오면서 많은 기업인들을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어릴 때부터 수많은 기업인들의 자세, 지역 사회의 고민, 삶에 대한 고민, 그 누구도 그런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분들을 본적이 없다. 지금까지, 사실 기업인이 가져야 하는 자세, 반성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를 우리 사회가 많은 혼돈을 겪고 있는 것들에 대한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 기업인들이 돈을 벌어서 어떤 식으로 우리가 이 사회에 위치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의식있는 기업인들이 모여서 문화를 후원하며, 지역의 작은 물결부터 일으키는 것이다. 문화를 영위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테라로사(Terarosa)의 브랜드 가치는 무엇인가?

 

실제로 기업을 사러 오는 분들은 통상적으로 2,000억원 이상을 다 준다고 했다. 실제로 성장을 하면, 더 올라갈 것이다. 문화적으로 미래 가치가 있어서이다. 굉장히 많은 기업들과 외국계 회사들도 많이 연락 온다.”

 

 테라로사(Terarosa), 프랑스 파리에도 진출하나?

 

프랑스 파리는 전세계 식자재 산업의 마지막 창고이고 마지막 소비처이다. 계획은 늘 진행 중인데,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잠시 멈춘 상태이다. 최근에도 좋아하는 매장이 나왔다고 해 알아봤는데, 1주일만에 끝났다고 해서 진행이 무산됐다.”

 

 테라로사(Terarosa), 어떤 기업 기억으로 남게 되는가?

 

세계적인 문화 기업으로 가려고 한다. 기업의 마지막 경영은 철학이고, 그 철학이 어찌 잘 정돈되었느냐의 싸움이다. 우리는 메이드 인 강릉(made in Gangneung)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하나의 문화 기업으로 성장하고, 문화 공간이 이래야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문화가 또 어찌 전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해나갈 계획이다. 테라로사(Terarosa)는 문화 기업이다. 일부 커피 전문점처럼 순식간에 확장할 수 있지만, 무너지기 쉽다. 돈벌 수 있는 기회가 많지만, 천천히 다지며 가려 한다.”

 

 테라로사(Terarosa), 김용덕 대표 : 김용덕 대표는 강원도 동해시 묵호에서 태어나서 초교 4학년 때 강릉으로 이사왔으며, 강릉 상고를 졸업했다. 1978년 조흥은행에 입사한 후, 21년간 은행원 생활을 해오다 1998년 퇴사했다. 이후, 2002년 강릉시 구정면에 학산 테라로사를 설립했으며, 2020년 전국 16개 매장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그 동안 제11회 강릉커피축제 집행위원장, 한국스페셜티 커피협회장, 커피 품평대회인 Cup of Excellence 국제 심판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 강릉 커피축제 자문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