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피부과)

■ 아토피. 피부염 억제하는 신약 후보 물질 개발

마도러스 2021. 2. 9. 06:36

■ 아토피. 피부염 억제하는 신약 후보 물질 개발

 

 피부염. 가려움증 치료하는 사이토카인 생성 억제 신약 

 

건국대 연구진이 아토피. 피부염 생성을 억제하는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했다. 건국대는 신순영 상허생명과학대학 생명특성학과 교수팀이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는 핵심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2021 02 08일 밝혔다. 신순영 교수팀은 이번 연구 성과를 토대로 사이토카인 생성을 억제하는 신약 개발 후보 물질을 개발했다.

 

 EGR1 단백질,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 마스터 조절자

 

아토피 피부염은 고통스러운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피부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반응, 극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피부를 긁으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미생물에 노출되며, 염증 반응, 피부 장벽 손상, 피부 건조, 가려움 등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흔히, 영유아기에 많이 발생하지만, 청년·성인·노인까지 지속되어 치료가 어렵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인자는 유전적·환경적 요인 등으로 다양하다. 다만,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대량 생성되면서 증상이 악화되는 일반적 특성을 갖고 있다. 문제는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 기전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효과적인 아토피 표적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던 이유이다. 건국대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EGR1 단백질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생성시키는 마스터 조절자임을 최초로 발견했다. EGR1 활성을 제어하면,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운 뒤, 이를 증명하기 위해 EGR1의 표적 유전자 DNA 결합능을 차단하는 AB1711 화합물을 개발한 것이다. 이를 아토피 피부염이 유발된 동물 모델에 도포하면, 염증이 완화되고, 가려움증이 치료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스테로이드, 면역 억제제의 부작용 한계 극복

 

신순영 교수는 “AB1711 화합물은 현재 아토피 치료제로 특허 등록됐으며, 고농도를 사용해도 독성이 나타나지 않음을 확인했다. 기존의 스테로이드 제제나 면역 억제제에서 나타나는 부작용과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표적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결 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여현진·안성신 석박사통합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피부의학 분야 상위 3.7%인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인베스티거티브 더마톨로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2021 02 03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