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 한국인 60%, 코로나19 방어 면역세포 있다!

마도러스 2021. 2. 6. 07:55

■ 한국인 60%, 코로나19 방어 면역세포 있다!

 

서울대병원 감염 내과 오명돈 박완범 교수, 서울대 생화학교실 김상일 정준호 교수, 전기정보공학부 노진성 권성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 관련, 유전적 특징을 분석한 논문이 세계적인 중개 의학 학술지 사이언스 트랜스래셔널 메디신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한국인 60%는 사스. 메르스에 대한 항체를 만드는 면역 세포를 갖고 있지 않은 반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중화 항체 생성 면역 세포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대병원에서 확진돼 치료를 받은 16명 중 13(81.25%)에서 중화 항체를 확인했고, 이를 생성하게 한 면역 세포 유전자가 비감염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중화 항체 생성 면역 세포 유전자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국인 사람 몸에는 이미 코로나와 싸워서 이길 면역 세포가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뜻이다.

 

연구팀 박완범 교수는 "비감염자가 중화 항체를 만드는 면역 세포를 이미 갖고 있으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훨씬 더 빨리 중화 항체를 생성할 수 있다.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면역 세포가 분화하면서 항체를 만든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비확진자의 경우는 대개 2-1개월 후에 중화 항체를 생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진후, 치료를 받았던 사람은 1주일 만에 매우 빠르게 중화 항체를 생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완범 교수는 "이렇게 빨리 중화 항체가 생긴 이유는 아마 감염되기 전에도 이미 관련 유전자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서울대병원에서 확진돼 치료를 받은 16명 중 13(81.25%) 중 종전부터 면역 세포를 갖고 있던 사람이 몇 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완범 교수는 "비감염자가 중화 항체를 만드는 면역 세포를 갖고 있을 경우, 이 면역 세포를 살짝 건드려도 항체가 바로 나오기 때문에 백신의 효과가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새로 면역 세포를 만들어서 중화 항체를 형성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박완범 교수는 이번 발견으로 코로나19 감염에서 다른 바이러스 보다 빠르게 중화 항체가 생성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 공유 중화 항체의 존재와 특성은 향후 코로나19와 유사한 팬데믹이 발생하였을 때, 효과적인 백신과 항체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명돈 교수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한국인 사람 몸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면역 세포가 존재했었고, 그 유전자 구성이 같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태어나면서 그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 대대로 이어져 온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