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비뇨기과)

■ 소변에 혈뇨 있을 때, 나이별 의심 가능 질환

마도러스 2020. 12. 22. 02:18

■ 소변에 혈뇨 있을 때, 나이별 의심 가능 질환

 

혈뇨(血尿)는 방광염, 요로결석, 신장암 등 다양한 질환의 신호일 때가 많다. 그런데, 연령대에 따라 혈뇨가 나타났을 때에 더욱 의심해야 할 질환이 따로 있다.

 

 20대 미만 : 사구체신염. 방광염

 

사구체신염은 신장 내에서 혈액 속 이물질을 거르는 사구체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소아 청소년 혈뇨 환자의 70-80%는 사구체신염이 원인이다. 소변색이 빨간색 보다 검붉은 색에 가깝다. 일시적으로 몸의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며, 면역 억제제 등으로 약물 치료를 하면 금방 사라진다. 하지만, 혈뇨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단백뇨가 하루 150 이상 배출되면, 조직 검사가 필요하다.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소변에 밝은 빨간색의 혈액이 섞여 나왔다면, 방광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때는 아데노바이러스 혹은 대장균 감염이 주요 원인이다. 항생제 등으로 치료한다.

 

 20-30 : 요로 감염. 요로 결석

 

활발한 성생활 등으로 인해 요도나 방광에 염증이 생긴 경우가 많다. 동시에 요로 결석도 의심해봐야 한다. 요로 결석은 소변이 배출되는 신장. 방광. 요도에 돌이 있는 것이다. 요로 결석 유병률은 10 2.1%, 20 8%, 30 17.7% 20-30대에 2-4배 급증한다. 요로 결석은 심한 옆구리 통증을 유발한다. 결석 크기가 4 이상이면, 결석 제거하는 쇄석술을 시행한다. 쇄석술 성공률은 80% 정도이다. 하지만, 4 이하이거나 골반뼈 아래쪽에 위치해 있으면, 저절로 빠져나갈 수 있어서 기다린다.

 

 40대 이상 : 요로 결석. 악성 종양. 전립선비대증

 

혈뇨가 생기면, 무조건 요로계 악성 종양 () 검사를 받아야 하는 시기이다. 요로계 종양이란 소변 배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장기에 생긴 암이다. 질암. 음경암 등은 40대에 처음 나타나거나, 방광암. 신장암은 40대에 발생률이 2-3배로 급증한다. 50대 이상 남성에게서 생긴 혈뇨의 30% 방광암이 원인이라는 통계도 있다. 남성은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이 과도하게 커지는 증상)도 의심해야 한다. 전립선 비대증이 생기면, 소변이 잘 배출되지 못하여, 세균이 번식하고, 염증이 발생하면서 소변에 피가 섞일 수 있다.

 

■ 혈뇨가 보이면, 비뇨기암 발병 가능성 의심

 

 혈뇨(hematuria) 환자 진료 시, 방광암 최우선 고려

 

대한비뇨의학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62%가 혈뇨(hematuria) 환자 진료시, 방광암 등의 비뇨기암 발병 가능성을 1순위로 염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의학회는 2020 10-11월 전국에 있는 비뇨의학과 전문의 250, 가정의학과. 내과 전문의 188명을 대상으로 혈뇨 진료 현황 및 인식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혈뇨 환자를 진료시, 주로 고려하는 질환이 무엇이냐? (1순위)는 질문에 대해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58%가 방광암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신우요관암 2%, 신장암 1.6%, 전립선암 0.4%라고 응답해 비뇨기암을 1순위로 고려하는 비율은 총 62.0%에 달했다. 이는 혈뇨 환자 진료 시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유병률 높은 양성 질환 (방광염) 보다는, 유병률 낮지만, 치명적 질환인 비뇨기암 (방광암)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대한비뇨의학회 박관진 홍보 이사 (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혈뇨는 방광암. 신우요관암. 신장암을 비롯한 비뇨기암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로, 전문의들은 혈뇨 환자를 진료할 때, 비뇨기암 발병 위험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후, 암 발병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치료 접근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혈뇨(hematuria) 환자, 방광 내시경 반드시 해 봐야

 

혈뇨가 방광암 발병과 연관되어 있고, 고령화로 인해 우리 사회의 방광암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혈뇨 환자에게 방광 내시경 검사를 실시하여 혈뇨의 원인과 암 발병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75.2% 방광 내시경 검사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24.8%는 방광 내시경 검사를 전혀 시행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 비뇨의학과 의원에 소속된 전문의의 경우 56.6%가 방광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방광 내시경 검사를 하지 않는 비뇨의학과 전문의(n=62)들은 침습성(62.9%)과 낮은 수가(45.2%)를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중복 응답 기준)

 

한편, 설문에 참여한 비뇨의학과 전문의들 중에 연성 방광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비율은 전체의 56%였으며, 비뇨의학과 전체 응답자의 88.4%는 부드럽게 휘어지는 재질로 만들어져 환자의 고통을 경감시키는 연성 방광 내시경 검사의 도입이 가능해 진다면, 방광 내시경 검사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관진 홍보 이사는 최근에는 환자의 통증과 불편감을 감소시킨 연성 방광경 검사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혈뇨가 있다면, 비뇨의학과에 가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아직 연성 방광 내시경 검사의 수가가 상대적으로 낮고, 장비를 설치 및 유지하는데 경제적 부담이 된다는 점이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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