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비뇨기과)

과민성 방광, 행동 치료가 약보다 효과

마도러스 2020. 1. 18. 01:04


■ 과민성 방광, 행동 치료가 약보다 효과


과민성 방광은 행동 치료가 약 보다 효과가 훨씬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민성 방광이란 방광 기능이 너무 예민해 방광에서 소변을 저장하는 동안에도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방광 근육이 수축, 급하게 요의를 느껴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이 누출되는 증상을 말한다.


미국 버밍햄 재향 군인 메디컬 센터의 캐스린 버기오 행동 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전립선 비대와 무관한 과민성 방광 남성 2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020년 01월 1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3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 약물치료 ★ 행동 치료 ★ 약물 행동 병행 치료를 6주 동안 시행하고 결과를 비교했다. 과민성 방광 증상 완화 효과는 약물 행동 병행 치료 그룹이 31%로 가장 컸고, 행동 치료 25%, 약물 치료 13% 순으로 나타났다. 약물 행동 병행 치료 그룹은 약물 치료 그룹 보다는 소변 빈도가 상당히 줄었으나 행동 치료 그룹 보다는 아주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다. 이 실험이 끝난 후, 연구팀은 3그룹 모두에 약물 행동 병행 치료를 6주 동안 더 진행했다. 결과는 1차 실험에서 약물 행동 병행 치료에 참여했던 그룹이 소변 빈도가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행동 치료는 소변을 내보내는 방광의 괄약근을 강화하는 골반 저근 운동 (pelvic floor muscle training)에 소변을 참았다가 소변보는 습관 들이기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약물 치료에는 톨테로딘(Tolterodine. 항콜린 작용. Ach↓)과 탐술로신(Tamsulosin. α1 차단)이 사용됐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스탠퍼드 대학 의대 비뇨기과 전문의 크레이그 코미터 박사는 과민성 방광은 투약에 앞서 ★ 행동 치료부터 먼저 시도해 보도록 권고하는 치료 방침 뒷받침하는 자료라고 논평했다. 그렇게 하면 구강 건조, 안구 건조증, 변비, 치료제의 부작용, 졸음 같은 치료제 부작용도 피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협회 저널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2020년 01월 13일)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