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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록시펜(Raloxifen), 코로나 억제 효과

마도러스 2020. 6. 16. 01:42

■ 랄록시펜(Raloxifen), 코로나 억제 효과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Raloxifen)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약물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용도 특허를 가진 경기도는 202006월 말 국내 제약사 중 한 곳을 선정해 특허를 양도할 계획이다.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시험관 시험을 진행해 랄록시펜(Raloxifen)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활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0200615일 발표했다.

 

랄록시펜(Raloxifen)은 골다공증 치료에 쓰이는 성분이다. 골다공증 치료 용도로는 특허가 이미 만료되어 국내 40개 제네릭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복합제를 포함해 국내에서 이 성분 치료제는 한 해 200억원어치가 팔리고 있다. 국내에서 랄록시펜(Raloxifen) 성분 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는 제약사는 40곳이다. 이 중 경기도에 있는 회사는 30곳 정도이다. 20201분기에는 한미약품의 라본디 매출이 2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휴텍스 퀸스타, 하나제약 랄록시플러스, 휴온스 에비시펜 등도 판매되고 있고, 에이프로젠제약 안국뉴팜, 구주제약, 한국피엠지제약, 한국휴텍스제약, 경동제약, 화이트생명과학 등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경기도는 2015년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 발병 후, 15억원을 투입해서 벌인 연구에서 랄록시펜(Raloxifen)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02004월 경기도의료원, 아주대의료원, 고려대 안산병원 등과 임상 시험을 위한 협의체를 꾸렸다. 20200604일에는 코로나19 등 범용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를 위해 이 물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용도 특허를 냈다.

 

치료제 개발을 위해 랄록시펜(Raloxifen) 제네릭 제품을 갖고 있는 경기도 내의 제약사를 선정해서 특허를 양도할 계획이다. 20200619일 설명회를 한 뒤, 29일 평가위원회를 열고, 30일 최종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 목표이다.

 

제약사 선정 작업이 마무리되면, 202008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해서 바로 임상 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골다공증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2020년 연말이면 코로나19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것은 물론 수출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등에 비해 치료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등을 분석하는 연구도 하고 있다. 보건연구원 분석 결과는 202007월 중순께 나올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