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혁명

두 다리로 걷는 배달 로봇 나왔다.

마도러스 2020. 1. 7. 22:28




■ 두 다리로 걷는 배달 로봇 나왔다.


● 미국 신생 기업, 포드 자동차에 2대 판매
  
미국의 신생 기업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는 현재의 택배 요원 배달 방식을 흉내낸 2족 보행 배달 로봇 `디지트'(Digit)를 출시했다. 두 다리 로봇은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첫 구매 고객은 포드 자동차이다. 포드 자동차는 2010년 01월 05일 미국 최대 가전박람회(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두고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의 2족 보행 배달 로봇 `디지트'(Digit) 2대를 인도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드 자동차의 구상은 운전자가 없는 자율 주행차의 짐칸에 배달 로봇을 탑승시켜 자동 배달 시스템을 완성하는 것이다. 짐을 실은 자율 주행 배달 차량이 집 앞 도로에 정차하면, 함께 타고 있던 2족 보행 로봇이 짐을 들고 차에서 내려 집 앞까지 들고 간 뒤, 현관 앞에 내려놓고는 초인종을 누른다. 포드는 자율 주행 밴에 디지트를 태워 이 시스템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일단 배달 로봇 `디지트'(Digit) 2대를 구매했다.
 
이 배달 로봇은 최대 40파운드(18kg)의 물품까지 들 수 있다. 로봇의 가격에 대해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의 대미온 셸턴 최고 경영자는 “10만-50만 달러 정도의 가격이며, 로봇의 기대 수명을 감안하면, 시간당 약 25달러의 비용을 지불하는 셈이다” 라고 말했다.


이 로봇의 행동 범위는 물품 배송의 마지막 구간이다. 포드의 기술 책임 이사 켄 워싱턴에 따르면, 정차 지점에서 집 현관까지 마지막 15미터가 디지트의 활동 구간이다. 그는 "온라인 쇼핑이 계속 성장해가는 상황에서 로봇이 물품 배송을 더욱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의 신생 기업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는 2015년 오레곤 주립대학 로봇 연구소에서 분사했고, 2017년 타조에서 영감을 얻은 2족 보행 로봇 캐시(Cassie)를 선보인 바 있다. `디지트'(Digit)는 여기에 상체와 두 팔을 추가한 것이다. `디지트'(Digit)의 가슴엔 장애물과 지형을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와 라이더 센서가 달려 있다. 두 팔은 물건을 집어 올리는 것은 물론 초인종을 누르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거나 넘어졌을 때 짚고 일어서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2018년부터 포드와 함께 자율 주행차와 배달 로봇을 결합한 물품 배송 시스템 연구를 시작해서 2019년 봄 처음 완성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지금까지 몸의 균형을 잡고 장애물을 피하며 길을 걸어가는 능력을 더 키웠다고 한다. 물품 배달 말고도 물류 창고와 같은 실내에서의 작업에도 이 로봇이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6대의 `디지트'(Digit)를 생산했으며, 2020년 안에 20-30대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