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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 오로라(aurora)는 지구와 닮은 꼴

마도러스 2019. 12. 19. 02:07


토성 오로라(aurora)는 지구와 닮은 꼴

 

토성(土星)의 오로라(aurora)에 대한 최초의 상세한 연구 보고서가 한국과 미국 과학자들에 의해 나왔다. 오로라(aurora)는 높은 에너지를 띤 미세 입자들이 극지방에서 대기와 부딪칠 때에 밝은 빛을 발생하는 현상이다. 연세대 토목 환경공학과 박사후 연구원인 김주환 박사는 20050616미국 보스턴 대학의 존 클라크 교수팀과 함께 허블 우주 망원경과 토성(Saturn) 우주 탐사선 카시니(Cassini)호의 토성 오로라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토성의 오로라는 지구와 같이 태양이 원인이지만, 동시에 상당한 차이점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냈다고 밝혔다.

 

토성의 오로라는 1980년부터 관측돼 왔으나 20040630일 카시니호가 직접 토성의 궤도에 들어가 자기장을 관측하기 전에는 그 발생 원인이나 형태에 대해서 세부적인 내용을 알 수가 없었다. 김주환 박사는 태양에서 불어오는 고에너지 입자들의 흐름인 태양풍(太陽風)이 강해질 때, 오로라의 세기 또한 커지는 점은 지구와 같았지만, 오로라가 행성과 같이 회전하고, 오로라를 유발하는 물질이 지구처럼 양성자나 전자가 아니라 무거운 이온 입자라는 점은 목성과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다른 두 편의 토성 오로라 연구 논문과 함께 네이처과학 잡지 20050617일에 게재됐다. 연세대를 졸업한 김주환 박사는 미국 미시간 대학에서 토목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동시에 미시간 대학. 보스턴 대학에서 천문학 연구를 병행한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김주환 박사는 허블 우주 망원경과 토성(Saturn) 우주 탐사선 카시니(Cassini)호가 보내온 자료를 처리하는 역할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