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내과)

패혈증(sepsis) 조기 진단 키트 개발

마도러스 2019. 12. 9. 22:30





■ 패혈증(sepsis) 조기 진단 키트 개발

 

혈액 몇 방울로 패혈증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키트 기술이 개발되어 관련 분야에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191206일 세계 최초의 가정용 임신 테스트기의 발명가인 폴 데이비스(Paul Davies) 박사가 중증 환자 죽음(death)의 주요 원인인 패혈증(sepsis)의 징후인 몇몇 단백질을 10분 만에 확인하는 보조 진단 키트를 발명했다고 전했다.

 

영국에서는 매년 26만 명이 패혈증(sepsis)에 걸리고, 그중 52000명이 사망한다. 패혈증은 걸리고 나서 1시간이 지날 때마다 사망 위험이 7%씩 증가하므로 조기 진단이 관건이다. 하지만, 현재의 진단 기술은 결과를 제공하는 데 최대 3일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다.

 

폴 데이비스(Paul Davies) 박사의 의료기기 회사 멀로직(Mologic)1980년대 세계 최초의 가정용 임신 테스트기를 발명했는데, 이들이 이번에 개발한 패혈증(sepsis) 진단 키트 역시 임신 테스트기처럼 쉽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녔다.

 

이들은 지난 7년간 패혈증(sepsis) 환자 1,000여명에게서 채집한 혈액 표본에서 감염원과 싸우는 중에 생성된 많은 단백질 중 공통적으로 있는 6종을 확인했으며, 이를 찾아내는 기술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만든 키트는 병원에서 보조 진단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데, 먼저 간호사가 환자에게서 혈액 1를 채취해서 진단용 키트에 주입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혈액이 키트 속 화학 물질들과 반응해 진단 창 부분에 일련의 붉은 선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휴대용 판독기를 가지고 진단 창에 나타난 선의 패턴과 밀도를 분석하면, 10분 만에 진단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박사는 이 키트는 임신 테스트 키트 만큼 간편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실험실 검사에서는 이 키트가 80%가 넘는 정확도로 패혈증(sepsis) 환자의 혈액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회사는 런던에 있는 한 대형병원과 환자들의 협조로 550명의 혈액 표본을 채취해 진단 정확도가 얼마나 되는지 실험했다고 밝히면서 결과는 다음 몇 주 안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트는 2021년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회사 측은 영국 국민건강보험 서비스(NHS)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저렴하길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패혈증(sepsis) 전문가인 머빈 싱어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수는 이 키트가 게임 체인저(판도를 바꿀 기술)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