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신과)

사랑의 묘약은 페르몬만이 아니었다!

마도러스 2019. 8. 31. 02:21


■ 사랑의 묘약은 페르몬만이 아니었다!

 

동물 세계에서 암수가 서로 성()적 호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페로몬(pheromone) 향기로 알려져 있다그런데이 페로몬 향기 보다 더 강력한 자극이 있다바로 뇌의 신경 세포를 직접 자극하는 방식이다. '사랑의 묘약'은 페로몬(pheromone) 보다 뇌 자체에 있다는 말이다사람의 경우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 신경 전달 물질 때문이다대표적인 신경 전달 물질이 페닐에틸아민(Phenylethylamine). 옥시토신(oxytocin). 도파민(dopamine) 등이다.

 

페닐에틸아민(Phenylethylamine)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감정이 극대화되어 열정적인 사랑에 빠지는데육체 관계도 강렬하게 원하게 된다고 한다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oxytocin)은 가장 널리 알려진 사랑의 호르몬이다친밀도에 따라 분비되는 양이 달라지는데연인 사이에 애정이 생길 때증가하기도 하고주인과 반려 동물 사이에서 분비되기도 한다.

 

관계가 소원해지면옥시토신(oxytocin)의 분비도 자연적으로 줄어든다. '도파민'(dopamine)도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이다사랑에 빠진 사람은 도파민(dopamine)의 수치가 정상인 보다 월등히 높은데페닐에틸아민(Phenylethylamine)이 분비될 때처럼 열정적인 상태는 아니지만사랑에 빠진 상태가 오래갈 수 있게 하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남녀가 서로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호르몬들은 이외에도 여러 호르몬이 있다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동물의 경우암수가 서로 성적 호감을 느끼게 만드는 매개는 페로몬(pheromone)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 연구소 연구팀이 최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빛으로 생쥐 수컷의 뇌 신경 세포를 자극해 성적 선호도를 조절하는데 성공했다연구팀은 암컷의 페로몬(pheromone) 향기를 맡지 못하도록 유전자 조작한 생쥐의 수컷을 대상으로 성적 태도를 관찰한 결과페로몬이 없어도 성적 행동을 계속했다다만암컷뿐 아니라 수컷을 대상으로도 성적 행동을 추한 점이 달랐다페로몬(pheromone) 신호로 뇌에서 도파민(dopamine)이 분비되지 않으면수컷이 암컷에 대한 관심을 쉽게 잃어버릴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페로몬(pheromone) 없이 쾌락 중추를 직접 자극할 때도 암컷에 대한 뚜렷한 성적 선호도를 나타냈다연구팀은 일부 생쥐가 수컷에 대해 성적 관심을 어느 정도 나타내긴 했지만쾌락 중추를 자극해 인위적으로 성적 선호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뇌의 쾌락 중추의 특정 메커니즘이 암컷에 대한 수컷 생쥐의 성적 선호도를 결정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다페로몬(pheromone) 없이 신경 세포를 훈련만 시켜도 생쥐들의 암수 간 사랑을 싹틔울 수도깨뜨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인간의 사랑도 뇌를 자극해서 조절할 수 있다면어떻게 될까그렇게 된다면인간의 감정은 불필요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