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 뇌졸중, 뇌경색 환자 40%가 경험
뇌경색 환자의 40%에서 '미니 뇌졸중'을 경험한다. 일시적인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져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다. '미니 뇌졸중' 환자의 상당수는 3개월 이내에 실제 '뇌졸중'이 발생하는데, 5%는 2일 이내, 11%는 7일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한다. '미니 뇌졸중' 증상이 사라졌더라도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서 적절한 검사를 받아야 안전하다.
뇌졸중 의심 증상은 갑자기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가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는 경우다.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주위가 뱅뱅 도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거나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린다.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생기는 경우, 한쪽이 흐리게 보일 때도 뇌졸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뇌경색 대표적인 증상은 사지 마비를 비롯해 감각. 발음 장애이다. 눈에 띄는 증상은 몸 한 쪽에만 마비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뇌 뒤쪽 혈관에 뇌경색이 발생하면, 어지럼증과 균형 감각 이상, 발음 장애, 시야 장애, 물체가 두개로 나뉘어 보이는 복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뇌경색이 발생하면, 말을 알아듣지 못하거나, 말을 하지 못하는 언어 장애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뇌졸중이 발병하면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 조치는 전혀 없다. 간혹 우황 청심환을 환자에게 먹이는데, 이런 행위 때문에 오히려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선의 응급 조치는 최대한 빨리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다.
뇌졸중 치료를 잘 받아도 전체 환자의 25% 정도는 후유증이 남는다. 응급 치료 후, 재활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의 재활 치료는 물리 치료와 작업 치료, 언어 치료, 인지 치료 등으로 나뉜다. 1년내에 재발률이 5-25%에 달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합병증이 생길 위험을 줄인다. 뇌졸중으로 인해 후유증이 남아도 가족들로부터 지지와 응원을 받은 환자들이 재활 치료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뇌졸중 (stroke) 치료 및 FAST 법칙
뇌졸중(Ischemic Cerebrovascular Disease)은 흔히 중풍으로 불리며, 뇌경색(뇌혈관이 막히는 증상), 뇌출혈(뇌혈관이 터지는 증상), 일과성 뇌 허혈 발작(뇌혈관이 일시적으로 흐르지 않다가 다시 흐르는 증상)으로 구분된다. 이 중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 환자의 약 85-95%를 차지한다. 뇌졸중의 FAST 법칙은 F[Face Dropping. 얼굴 마비로 웃지 못함], A[Arm Weakness. 편마비(hemiplegia). 반신 감각 장애(hemisesthesia)], S[Speech Difficulty. 실어증(aphasia). 발음 장애(dysarthria)], T(golden Time 준수, 3시간 이내 치료) 등이 있다. 기타 증상으로는 두통(headache), 구역질(nausea), 어지럼증(dizziness. 뇌간), 의식 장애(loss of consciousness), 시야 장애(visual field defect. 후두엽), 복시(diplopia. 뇌간), 눈꺼풀 처짐, 이명(Tinnitus),
대소변 못가림 등이 있다.
어지럼증은 특히 뇌간(brain stem) 뇌졸중에서 잘 나타난다. 그러나, 세상이 빙빙 돌고 메스껍고 토하는 증상이 있다가 곧 좋아지는 현상은 뇌졸중 보다는 내이의 경한 질환일 가능성이 있다. 두통은 뇌경색 보다는 뇌출혈 때 더 많이 나타난다. 특히 지주막하 출혈의 경우, 난생 처음 경험하는 극심한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언어 중추는 좌측 대뇌에 있으므로 좌측 대뇌의 뇌졸중일 때, 90% 이상에서 실어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감정 조절이 안 되어 괜히 울거나 쓸데없이 웃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운동 실조로 인해 손발이 마음대로 조절되지 않으며, 걸을 때 자꾸 한쪽으로 쏠려 넘어지게 된다.
Brain CT는 뇌출혈의 경우에 단순 MRI 보다 정확하지만, 뇌경색의 경우에 초급성기(발병 24시간 이내) 진단에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골든 타임(3시간)을 놓치기 쉽다. 뇌졸중 환자 중에 40% 이상에서 재발한다. 1년내 재발률 5-25%, 5년내 재발률 25-40%이다. 3분의 1은 1개월내 사망, 3분의 1은 약간의 장애, 나머지 3분의 1은 영구적인 장애를 안게 된다. 뇌경색 치료는 발병 후 3시간 이내일 경우에 정맥내 혈전 용해제를 투여한다. 뇌경색 발생이 의심되면, 보조적으로 아스피린 100mg 3정 투여를 ‘빠르게’(FAST) 한다. 뇌졸중 치료를 받더라도 전체 환자의 25% 정도는 후유증이 남는다.
미니 뇌졸중 (일과성 뇌허혈증)은 뇌졸중 증상이 발생한 후, 24시간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뇌졸중 환자의 40%가 뇌졸중 이전에 미니 뇌졸중을 경험한다. 미니 뇌졸중의 상당수는 3개월 이내에 실제 뇌졸중이 발생하는데, 5%는 2일 이내, 11%는 7일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한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2년에 1번씩 심장에서 뇌까지 연결된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통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 증례) 파티에서 한 부인이 잠깐 넘어졌다. 구급차를 부를까요? 라고 했지만 그 부인은 괜찮다며 구두가 새것이라서 잠깐 휘청거렸을 뿐이라고 했다. 여럿이 그 부인 옷에서 흙을 털어주었다. 그날 저녁 부인은 파티를 즐기고 귀가했다. 다음날 그 부인의 남편에게 전화를 했는데, 오후 6시에 그 부인은 사망했다고 했다. 파티에서 부인은 뇌졸중을 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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