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라!

■ 아버지라는 이름은 어느 누구일까?

마도러스 2019. 8. 8. 03:16

 

 

 

■ 세상에 사는 모든 아버지들의 비애(悲哀)

 

"존재감 없는 아버지"에 대한 슬픈 이야기이다. 미국에 유학간 아들이 어머니와는 매일 전화로 소식을 주고 받는데, 아버지와는 늘 무심하게 지냈었다. 어느 날, 아들이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버지가 열심히 일해서 내가 이렇게 유학까지 왔는데, 아버지께 제대로 감사해 본적이 없다. 어머니만 부모 같았지, 아버지는 손님처럼 여겼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은 크게 후회하면서 "오늘은 아버지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집에 전화를 했다. 마침, 아버지가 받았다. 그런데, 받자마자 엄마 바꿔줄게 하셨다. 그동안 줄곧 전화 교환수 노릇만 했으니, 자연스럽게 나온 대응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아들이 아니요! 오늘은 아버지 하고 이야기 하려고요.” 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 돈 떨어졌냐? 라고 물었다. 그러니까, 아버지는 "돈 주는 사람"에 불과했던 것이다. 아들은 다시 아버지께 큰 은혜를 받고 살면서도 너무 불효한 것 같아서 오늘은 아버지와 이런저런 말씀을 나누고 싶어요.” 라고 말했다. 이윽고, 아버지는 , 술 마셨니? 라고 물었다. 오늘날, 서글픈 아버지들의 현주소이다.

 

자식을 위해서 그리고, 가족을 위해서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버리며 살아왔던 아버지였다. 그런 아버지에게 기성세대(旣成世代)라고 비웃고 싶어 했던 적이 많았다. 세상 속물이라고 마음에서 밀어냈던 적도 있었다.

 

어느 시인은 우리들의 아버지를 이렇게 노래했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잔에는 눈물이 절반이다.  날이 어두워진 다음에야 그곳에 가로등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버지는 그런 가로등과 같은 존재이다.  나의 아버지는 지금 어떤 심정일까?

 

 

■ 아버지라는 이름은 어느 누구일까?

 

아버지는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과 딸이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 때겉으론 "괜찮아괜찮아!하지만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그래서잘 깨어진다하지만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아버지가 아침 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 직장은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곳이 아니다아버지는 머리가 셋 달린 용과 싸우러 나간다그곳은 끝없는 일 그리고 잡다한 스트레스가 만연하기 때문에 가눌 수 없는 피로가 쌓이는 곳이다그래서아버지는 울 장소가 없다슬픈 사람이다.

 

아들 딸이 밤늦게 돌아올 때어머니는 열번 걱정하는 말을 한다하지만아버지는 열번 현관을 쳐다본다아버지가 가장 꺼림직하게 생각하는 속담이 있다그것은 "가장 좋은 교훈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라는 속담이다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그럴듯한 교훈을 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하여 미안하게 생각하고, 남 모르는 콤플렉스도 가지고 있다아버지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 잘 취한다그 이유는 아들 딸 들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나를 닮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2가지 생각을 동시에 갖고 있다.

 

아버지는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내가 정말 아버지 다운가?" 라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아버지는 자식을 결혼시킬 때 한없이 서운하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이다아버지는 가정에서 어른인 체 해야 한다하지만친한 친구를 만나면, 소년이 된다아버지는 어머니 앞에서 기도도 안 하지만, 혼자 차를 운전하면서 큰 소리로 기도 하고, 주문을 외기도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는 기분이 좋을 때 너털 웃음을 웃고겁이 날 때 헛기침을 하는 사람이다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2배쯤 농도가 진하다그러나아버지의 울음은 그 보다 더 클 것이다아들 딸들은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 것이나 아버지의 지위가 높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다. 하지만아버지는 그런 자식에 대해 한없이 미안한 마음을 갖는다.

 

아버지뒷동산 바위 같은 이름이다시골 마을의 느티나무 같은 크나큰 이름이다어머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 갔다 한다하지만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고 간다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 더 많이 보고 싶은 사람이다아버지는 결코 무관심한 사람이 아니다아버지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 같은 것이 어우러져서 그 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 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그러나 그대가 지금은 몇 살이든지 아버지에 대한 현재의 생각이 최종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일반적으로 나이에 따라 변하는 아버지의 인상은 다음과 같다.

 

4세때 아빠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7세때 아빠는 아는 것이 정말 많다.

8세때 아빠와 선생님 중 누가 더 높을까?

12세때 아빠는 모르는 것이 많다.

14세때 우리 아버지요세대 차이가 나요.

26세때 아버지는 이해하지만 기성 세대는 갔습니다.

30세때 아버지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요.

40세때 여보우리가 이 일을 결정하기 전에 아버지의 의견을 들어 봅시다.

50세때 아버님은 훌륭한 분이셨어!

60세때 아버지께서 살아계셨다면 꼭 조언을 들었을텐데!

 

● 이 글은 어느 독자가 신문에 기고한 글이다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아 있다그래서끝내 이름을 알 수 없는 글로 남아 있다네티즌들에 의해 한동안 회자되었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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