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발전

발전 효율 2배 늘린 파력 발전소 개발

마도러스 2019. 3. 17. 23:34


전기 22배 생산하는 돋보기 물질 발견

 

● 메타물질 활용전기 22배 생산하는 '메타 에너지 하베스팅시스템 개발

 

국내 연구진이 메타물질(Metamaterial)을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에 적용해 기존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전력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지속적인 전기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스마트시티의 중점 과제인 멈추지 않는 센서가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김미소 박사 연구팀과 서울대학교 윤병동 교수 연구팀이 자연계에 없는 특성을 구현할 수 있는 신개념 메타물질을 이용해 메타 에너지 하베스팅’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19년 03월 14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메타물질이 에너지를 한 곳에 집속해주는 돋보기 역할을 해 기존 보다 22배 이상 증폭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은 일상 생활부터 산업 현장까지 버려지는 에너지를 모아 전기 에너지로 전환해 다시 사용하는 기술이다특히 소리진동초음파와 같이 어디서든 흔히 발생하는 기계적 에너지는 에너지 하베스팅의 좋은 공급원이다예를 들어 차량이 다리를 지나갈 때 발생하는 소음이나 노면의 진동까지도 전력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기계적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은 생산 전력량이 부족한 탓에 응용 분야가 제한적이고경제성 면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높은 에너지 변환 효율을 내는 소자나 회로 개발 위주로 많은 연구가 이뤄졌지만기본적으로 이미 수확된 에너지를 잘 변환하는 기술에 집중해 충분한 전력량을 얻기에 한계가 있었다압전 소자 등의 변환 장치를 에너지가 발생하는 수많은 위치에 전부 설치해야 해 비용이나 실효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었다연구팀은 고전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버려지는 에너지를 처음부터 많이 모은 다음 수확하는 방법에 주안점을 뒀다그 결과 에너지를 최적으로 집속할 수 있는 메타물질인 음향 양자 결정(Phononic Crystal) 구조를 개발해서 하베스팅에 접목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메타물질은 여러 곳에서 입력으로 들어온 에너지를 한 곳으로 최대한 모아 더 이상 나가지 못하게 묶어둘 수 있다메타물질로 입력 에너지를 집속해 압전 소자 기반의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을 실행한 결과기존 보다 22배가 넘는 고효율의 전기 생산에 성공했다메타 에너지 하베스팅은 스마트시티의 기반 시설을 신경망처럼 연결해주는 사물 인터넷(IoT) 센서의 전기 공급에 적격이다그동안 IoT 센서는 주기적으로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태양광 등 기상 조건에 의존했지만이제는 기계적 에너지를 통해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윤병동 교수는 고층 빌딩교량과 같이 접근이 어려운 구조물을 진단하는 IoT 센서가 전력 부족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이번 기술은 진동과 같이 구조물 자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메타물질로 대폭 증폭시켜 지속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를 이끈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김미소 박사는 메타물질을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에 접목해 센서와 같은 소자를 작동시킬 수 있는 밀리와트(mW)급 전력을 얻은 건 최초의 사례라며 에너지 하베스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한 성과라고 전했다국가과학기술연구회 창의형융합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나노 에너지(Nano Ener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