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산수가 치아 건강에 무척 나쁜 이유?
★ “탄산수(Carbonated Water)는 치아(teeth) 건강에 매우 치명적이다!” 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탄산수는 탄산 가스가 함유된 물이다. 천연으로 탄산 가스를 함유하고 있거나 물에 탄산 가스를 섞은 것을 말한다.
★ 탄산 음료(carbonated beverage)는 탄산수와는 달리 식품 첨가물이 들어있고, 제조 과정에서 백설탕과 액상 과당 등 당분이 추가로 들어간다. 그래서,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게 한다고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마시지 못하게 한다. 탄산 음료의 당분 함유량은 다른 음료 보다 훨씬 많다. 당분이 지방으로 축적되면, 비만. 당뇨병. 동맥경화 등의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 미국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비만 인구가 늘어나는 이유가 패스트 푸드와 탄산 음료 때문이라고 할 정도로 탄산 음료에 함유된 당분은 위험하다.
★ 그렇다면, 우리가 시중에서 사다먹는 레몬향과 라임향 등이 첨가된 탄산수는 어떨까? 비록 당이 빠졌지만, 향이 첨가된 만큼 탄산수라기 보다 탄산 음료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탄산 음료나 탄산수에 들어있는 탄산은 우리가 숨을 쉬고 뱉을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CO2)이다.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았을 때, 약간의 탄산이 발생하는데, 이를 이용해 만드는 것이 탄산수나 탄산 음료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탄산수는 이산화탄소(CO2)가 녹은 물이다. (H2O + CO2 ⇄ H2CO3)
★ 탄산(H2CO3)은 당 성분이 빠져 있어도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가장 걱정해야 할 부분은 치아(teeth)이다. 탄산수나 탄산 음료에 들어가는 탄산은 산성 2.5-3.7로 치아 부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것이 치아에 좋다. 탄산수나 탄산 음료를 마셨을 경우,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도 삼가해야 한다.
★ 탄산 음료에 들어있는 산(acid)과 치약 속의 연마제(abrasive)가 만나면, 치아를 빠르게 부식시키고 마모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바로 양치질 하기 보다는 물로 입안을 헹구고 30분 정도 지난 후, 침 속의 점액질이 손상된 치아를 제대로 코팅시켜서 치아 표면을 회복시킨 다음에 양치질 하는 것이 좋다.
★ 탄산(H2CO3)이 나쁘지만 소화를 도와주는 작용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우리가 탄산 음료를 마신 뒤, '꺼억'하고 트림을 하는데, 이는 탄산이 소화제 역할을 해서 나오는 가스가 아니다. 탄산 음료나 탄산수를 마신 뒤에 나오는 트림은 탄산 가스가 장에서 다 흡수되지 못하고, 여분의 공기가 식도를 타고 다시 나오는 것일 뿐이다. 탄산은 음식물을 쪼개거나 위산 분비를 잘 되게 하는 소화 기능을 하지 못한다. 탄산(H2CO3)은 산(acid)의 한 종류여서 위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위에 있는 신물까지 입으로 넘어오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마시면 오히려 소화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 유럽에 가면, 외국인들은 탄산수를 물처럼 마신다. 탄산수가 몸에 안 좋다면, 왜 선진국인 유럽에 사는 사람들은 물처럼 마실까? 유럽은 물이 나쁘기 때문이다. 정확하게는 물 보다 지형이 나쁘기 때문이다. 유럽의 지형은 대부분이 석회질 암반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물 속에 석회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석회수(Lime water)에는 수산화칼슘[Ca(OH)2]이 함유돼 있는데, 이 물을 그냥 마시면 복통을 유발하고 텁텁한 맛을 낸다. 그냥 마시기에는 식수로 적합하지 않다. 탄산수를 마시면 석회질이 빠져 텁텁한 맛이 안 나고, 복통도 느끼지 않게 된다. 탄산수의 이산화탄소는 석회질의 수산화칼슘과 만나면, 탄산 칼슘을 만들며, 가라앉는다. 과학적으로 수질 상태를 점검할 수 없었던 18-19세기에는 탄산수를 마시는 것이 더 좋은 물을 마실 수 있는 방법이었기 때문에 유럽은 지금까지 탄산수를 가장 많이 만드는 곳이고, 즐겨 마시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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