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암.종양)

거미 독에 차세대 항암제 숨어 있다.

마도러스 2018. 10. 12. 23:33


거미 독에 차세대 항암제 숨어 있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 등 과학자들은 호주 깔때기 그물 거미(Australian funnel-web spiders)의 독에 치료가 어려운 암인 흑색종(melanoma)을 죽이는데 효과적인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브라질의 비슷한 거미의 독에 포함된 고메신(Gomesin)이라는 펩타이드가 흑색종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비슷하지만 호주 고유종의 거미 독을 시험했다그 결과호주 깔때기 그물 거미의 독은 실험실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흑색종 종양 세포를 파괴했지만정상 피부 세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것만으로 새로운 신약이 쉽게 개발되지는 않는다실제 사람에서 효과를 안전하게 검증하기 위해서 여러 단계가 필요하며이 과정에서 치료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부작용이 심한 것으로 나타나 개발이 중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하지만후보 물질이 많을수록 신약 개발의 가능성 역시 같이 커지기 때문에 계속해서 새로운 물질을 찾는 것이다.

 

거미는 징그러운 외형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만사실 파리모기진드기처럼 사람에게 질병을 옮기는 경우가 드물고오히려 이런 절지 동물을 잡아먹어 인간에게 도움이 된다더구나 거미줄이나 거미의 독은 인간에게 매우 유용한 신소재와 약물을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비록 여전히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동물은 아니지만과학자들은 거미에게 많은 것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