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가 행복을 갖다 주는 게 아니다.
지리산 서쪽 높은 봉우리 만복대(萬福臺)는 옛날 남원에 있었던 대찰 만복사(萬福寺)에서 보였기에 그렇게 이름 지어진 것이다. 옛날, 전라북도 남원(南原)에 한 부자(富者)가 있었는데, 불교에 푹 빠져서 조상 대대로 전하여 오던 재산을 모두 부처를 섬기는데 바치고, 다만 수백 평 밭만 남았었다. 그것도 복(福)을 빌겠다고 만복사(萬福寺) 늙은 중에게 시주하여 영원히 매도한다는 문서까지 만들어 놓고, 나중에는 결국 굶어 죽기까지 하였다. 또한, 그 자손들은 먹을 것이 없어서 구걸하다가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그렇게 되니, 그 자손들이 고소장(告訴狀)을 관아(官衙)에 바치고, 밭을 돌려주도록 청원하였다. 이윽고, 관아(官衙)의 관원이 문서를 가져다 보고는 내쫓아버렸으며, 급기야, 감사(監事)에게도 고소장을 바쳤지만, 여러 번 소송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하였다.
어느 날, 신응시(辛應時)라는 감사(監事)가 새로 부임하여 왔는데, 그 소장(訴狀)에 대해 손수 판결문을 쓰기를, “전지(田地)를 만복사(萬福寺) 늙은 중에게 시주한 것은 본래 복(福)을 구하려고 한 것인데, 자신이 이미 굶어 죽었다. 그리고, 그 아들이 또 걸식하니, 부처의 영험이 아예 없는 것은 이것으로도 이미 알 수 있다. 밭(田)은 주인에게 돌려주고, 복(福)은 부처에게 돌려주라.”고 하였다. 이에 그 아들이 밭(田)을 찾아서 생명(命)을 보전할 수 있었으며, 모든 사람들이 모두 통쾌해 하였다고 한다. 조선시대 이긍익(李肯翊 1736-1806)이 쓴 ‘연려실기술’(練藜室記述)에 실려 있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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