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해양 쓰레기 수거, 무인 청항선 개발

마도러스 2018. 9. 1. 00:52


해양 쓰레기 수거, 무인 청항선 개발

 

바다 위를 자율 운항하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지능형 무인 선박이 개발됐다수상 에스티(대표 이성종)는 폭 2.5m, 길이 7m의 소형 무인 청항선을 개발, 2018년 08월 30일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시연했다. '청항선'은 항만과 인근 해양에 떠다니는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는 선박이다수상에스티가 개발한 무인 청항선은 이날 시연에서 설정된 항로를 따라 연안을 무인 자율 운항하며페트병스티로폼 등을 자동 수거했다수상에스티는 육상에서 청항선 출항과 운항을 제어하고쓰레기 수거 과정을 모니터링했다.

 

무인 청항선은 선박내 탑재된 자율 운항 시스템을 이용입력된 설정 구간을 자율 운행하며임무를 수행한다선박 내 장착된 해상 영상 인식 센서로 스티로폼플라스틱 등 10종의 바다 쓰레기를 구분하고다른 운항 선박도 식별한다해양 쓰레기 수거를 담당해 온 해양 환경 공단에 따르면최근 5년간 수거처리한 해양 쓰레기 양은 38만 5223톤에 이른다수거 처리 비용도 매년 증가해 현재 연 6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해양 쓰레기는 해상 선박 사고어업 생산성 저하관광 자원 훼손국가간 갈등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다.

 

현재 해양 환경 공단은 50톤 이상의 중대형 선박 20대를 청항선으로 운용하고 있다하지만배가 크고 비용도 많이 들어 출항 횟수를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수상에스티의 무인 청항선은 10톤 이하 소형선이기 때문에 협소한 연안 운용에 적합하다또한적은 인원으로 수시 운항할 수 있어 기존 50톤급 중대형 청항선의 운용상 애로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수상에스티 이성종 대표는 해양 쓰레기 증가로 인해 수거 비용은 물론 이로 인한 해양 사고도 급증하는 추세라면서 지능형 무인 청항선으로 부유 쓰레기를 발생 즉시 수거할 수 있고기존 대형 청항선 운용의 비효율성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