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촉매 아스팔트로 미세 먼지 잡는다?
● 하지만, 수질 오염 물질인 질산염을 발생시킨다.
★ 앵커 : 서울시가 미세 먼지를 잡기 위한 새로운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특수한 촉매를 바른 아스팔트를 깔아서 자동차가 내뿜는 미세먼지 2차 생성 물질을 다른 물질로 변화시킨다는 겁니다. 실험실에서는 40%가 넘게 줄였다는데, 실제로 효과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 기자 : 트럭이 하얀 가루를 뿌리며 지나갑니다. 도로는 반짝반짝 코팅됐습니다. 이 가루는 이산화타이타늄입니다. 빛에 반응해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광촉매입니다. 화학 반응의 목표물은 질소 산화물입니다. 자동차에서 배출돼 공기 중에서 미세 먼지로 변하는 2차 생성물질입니다.
아스팔트 위의 광촉매에는 특수 접착 물질이 섞여 있습니다. 밤이 되어 공기가 내려앉으면, 질소 산화물이 이 접착 물질에 달라붙습니다. 낮이 되면, 광촉매가 햇빛과 만나 활성 산소를 만들어내는데, 이 활성 산소가 도로 위에 붙어있던 질소 산화물과 만나 질산염으로 바뀌게 됩니다.
나중에 비가 오면, 질산염은 중성화되어 쓸려나갑니다. 다만, 질산염은 대표적인 수질 오염 물질이라는 것이 걱정되는 점입니다. 서울시 측은 이 화학 반응으로 생기는 양이 수질을 크게 악화시키는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실내 실험 결과는 합격점이었습니다. 20분만에 미세 먼지가 42.8% 줄었습니다. 실외에서도 비슷한 효과를 낼지 확인하기 위해 양재역 인근 8차로 150m 구간에 2018년 06월 28일 시험 시공을 했습니다. 서울시는 인근 미세 먼지 측정소를 통해 2018년 가을까지 효과를 검증한 뒤, 2019년 포장 구역을 더 확대할 방침입니다. (JTBC 뉴스, 입력: 2018년 0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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