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신(Syncope)의 원인과 응급 처치
★ 실신(Syncope)은 갑자기 뇌에 공급되는 혈류가 감소되어 일시적으로 의식이 소실되는 것을 말한다. 의식 소실이 급격히 짧게 발생하고, 완전히 회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실신 증상은 대개 쇼크 (수축기 혈압 60mmHg 이하) 증상, 혹은 뇌혈류가 6-10초 이상 중단될 때, 나타나게 된다. 원인은 미주 신경성 실신(60%), 기립성 실신(15%), 심장 질환(7%), 뇌혈관 질환(1%), 원인 미상(17%) 등이다. 증상은 주로 속이 메스껍고 어지러워 휘청거리며, 안색이 창백해지거나 얼굴과 전신에 식은 땀을 흘리기도 한다. 원인은 부정맥. 심근 경색. 혈관 미주 신경성, 대사성 정신 질환 등이 있고, 역겨운 냄새. 심리적인 충격. 불안. 과호흡. 과로. 수면 부족. 심한 감기. 탈수 등에 의해 실신이 발생한다. 소변을 보거나 기침을 하면서 실신이 발생하기도 한다.
1) 미주 신경성 실신 (Vasovagal syncope)
건강한 사람에서 발생하는 실신은 미주 신경성 실신이 가장 흔하다. 남성의 3%, 여성의 3.5%에서 경험하는 질환이다. 1/3 정도 환자에서 실신이 다시 재발한다. 미주 신경(vagus nerve)은 우리 뇌의 12개의 뇌신경 중에 10번째 뇌신경이며, 심박수의 강약을 조절해 주고, 혈관의 수축 이완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한다. 피로 상태 및 감정 변화에 의해 혈압이 떨어지는 상황에 봉착하면, 미주 신경(vagus nerve)의 교감(sympathetic) 신경계가 작동해서 바로 혈압을 올려준다. 그런데, 이런 환자의 경우에는 그와 반대로 부교감(Parasympathetic) 신경계가 작동하면서 맥박이 더 떨어지고, 혈관은 이완된다. 결국, 혈압이 푹 떨어지면서 실신(Syncope)을 일으키게 된다. 피로한 상태에서 잘 발생한다.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거나 대변을 보다가도 혹은 목욕탕에서 쓰러질 수 있다. 기침이나 재치기를 심하게 한 후에도 쓰러질 수 있다. 대개 특별한 치료약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2) 기립성 실신 (orthostatic syncope)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은 누워 있다가 일어서는 검사에서 3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 20mmHg. 이완기 혈압 10mmHg 이상 떨어지는 경우로 정의한다. 사람은 일어설 때, 보통 500-1000cc의 혈류가 복부나 하지정맥으로 이동하면서 일시적으로 심장으로 돌아오는 정맥량이 줄고, 심박출량과 혈압이 감소하게 된다. 이때 정상적인 경우라면, 교감(sympathetic) 신경계. 심혈관계. 내분비계에서 보상 기전이 나타나 심박수. 말초혈관 저항성을 늘려 혈류량을 증가시키는데, 그런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이다. 한편, 기립성(起立性) 저혈압은 대동맥이 딱딱하게 굳은 것이 원인일 수 있다. 치료는 먼저 꾸준한 운동. 하루 1.5-2L 수분 섭취, 충분한 염분 섭취 등을 시행한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할 경우, 미도드린(midodrine), 피리도스티그민(pyridostigmine), 플루드로코티손(fludrocortisone) 등을 처방한다. ★ 노인에게 흔하며, 머리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면서 식은땀이 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속이 울렁거리기도 한다. 대개는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하지만, 뇌졸중. 뇌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감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잠깐 쓰러졌다가 의식을 되찾는 경우는 뇌혈관의 문제일 가능성은 낮다. 뇌혈관의 문제 때문에 의식을 잃는 경우는 의식 소실이 오래 가거나 팔. 다리의 마비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
3) 뇌(brain) 질환, 심장(heart) 질환에 의한 실신
실신의 원인 중에 가장 심각한 것은 뇌(brain) 질환. 심장(heart) 질환이다. 혈액이 뇌로 잘 공급이 되어야 하는데, 이 작용에 장애가 생겨서 실신이 발생한다. 심장 질환(부정맥. 협심증. 심근 경색), 뇌혈관 질환(뇌경색. 뇌출혈), 뇌간 압박 실환(뇌종양. 뇌부종), 뇌전증(간질), 무리한 운동. 심리적 불안 상태에서 뇌로 혈액 공급이 충분히 되지 않아서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생명에 위험을 초래하는 상황이므로 신속하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 실신 환자의 응급 조치 요령
우선 실신 환자를 발견하면,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고, 옆으로 눕혀서 침이나 음식물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해야 한다. 큰소리로 깨우고, 어깨를 흔들어서 의식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의식이 깨어나지 않으면, 즉시 119를 불러야 한다. 가능한 경우, 응급 심폐 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머리는 약간 숙이게 하는 것이 좋다. 다리를 올려서 뇌로 가는 혈류량이 늘어나면서 더 빨리 의식이 돌아온다. 옷은 최대한 느슨하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환자가 의식을 회복하더라도 바로 일으켜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면 안 된다. 어느 정도 안정을 취한 후 옮겨야 다시 실신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실신으로 쓰러지는 경우, 외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잘 살펴야 한다.
● 실신의 정확한 원인 진단이 중요
실신을 잘 치료하려면, 우선 실신의 원인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 우선 실신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실신이 일어난 상황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신 전후 상황에 대한 설명과 현장을 객관적으로 목격한 사람의 설명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진단을 위해서는 신체 진찰. 혈압 측정. 체위 변화에 따른 혈압 측정. 심전도 검사 등을 하게 된다. 기저 질환이 의심되면, 심장 정밀 검사. 신경학적 검사. 심리적인 검사 등을 하게 된다. 뇌질환이 의심되지 않으면, 뇌파 검사. 뇌 CT. 뇌 MRI 같은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노인들의 경우, 실신 증상이 나타나도 노화로 인한 어지럼증 등으로 여기고, 방치하므로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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