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암.종양)

암세포 보호막 뚫는 항암 나노 물질

마도러스 2018. 6. 29. 00:21


암세포 보호막 뚫는 항암 나노 물질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 주변을 두텁게 감싸고 있는 암세포 장벽을 분해해 항암 효과를 높여 주는 나노 물질을 개발했다한국 과학기술 연구원(KIST) 테라그노시스 연구단 김인산 책임 연구원과 양유수 선임 연구원팀은 약물이나 면역 세포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암세포가 만드는 일종의 방어막인 세포외 기질을 효과적으로 분해해 뚫을 수 있는 나노 물질 히알루로니다아제(PH20) 엑소좀을 개발했다고 2017년 12월 11일 밝혔다세포외 기질을 분해할 수 있는 인체 유래 효소인 PH20을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는 nm 크기의 세포 밖 기관 엑소좀에 결합시킨 형태이다.


PH20 효소와 엑소좀 모두 인체 내에서 분비되는 물질이다. PH20 효소는 정자가 난자에 들어갈 때 ,세포막 표면을 뚫는 단백질이다세포에서 분비되는 엑소좀은 세포 간 정보 교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종양을 가진 쥐에 PH20 엑소좀을 투여한 결과엑소좀을 맞은 쥐는 암세포 장벽이 분해되면서 항암제가 암세포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암세포를 죽이는 면역 세포도 깊숙이 침투됐다양유수 연구원은 전립샘 암의 경우암세포가 90% 이상 줄었고유방암도 약 50-60% 줄었다, “세포를 코팅하고 있던 세포외 기질이 분해되면서 치료 효과가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PH20 엑소좀은 미국의 할로자임 테라퓨틱스에서 만든 유사 약물로 임상 시험 단계에 있는 재조합 인간 PH20’ 보다 장벽 분해 효과가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트 펑크셔널 머티리얼스’ 2017년 12월 0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