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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없이 면역 정맥 주사로 암 치료

마도러스 2018. 1. 29. 22:37


수술 없이 면역 정맥 주사로 암 치료

 

국내 연구진이 외과 수술 없이 정맥 주사로 암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했다암 세포에 대한 면역 체계를 근본적으로 강화시켜 주기 때문에 기존 항암 치료의 부작용과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김인산 한국 과학 기술 연구원(KIST) 테라그노시스 연구단은 경북대와 공동으로 체내 면역 세포(포식 세포수지상 세포)의 활성을 높여 주는 나노 입자 ‘FHSIRPα-dox‘를 개발하고이를 활용한 정맥 주사제의 암 치료 효과를 동물 실험에서 확인했다고 2018년 01월 29일 밝혔다.


연구진이 인체에서 유래한 페리틴 나노 소포체를 이용해 만든 이 나노 입자는 암 세포를 직접 공격하지는 않는다대신 체내의 자연적인 면역 반응을 초기 단계부터 암 세포에서만 특이적으로 증폭시켜 항암 효과를 낸다환자의 면역 세포가 암 세포를 적으로 인식하도록 돕는 셈이다나노 소포체 표면에 암 세포의 방어 기제를 차단하는 단백질(SIRPα)을 발현시킨 결과이다.


몸에 암 세포가 자라고 있는 쥐에게 정맥 주사로 나노 입자를 투여한 결과암 세포의 성장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주사를 맞지 않은 쥐의 경우, 18일 만에 암 조직의 부피가 10배가 된 반면같은 기간 주사를 맞은 쥐의 몸에서는 암 세포가 지속적으로 줄다가 완전히 제거됐다처음 생긴 암 조직을 수술로 제거한 뒤 주사를 맞은 쥐의 경우에도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


나노 입자를 투여한 모든 쥐에게서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이는 나노 입자로 체내에 지속적인 항암 능력이 생겼음을 의미한다한국 과학 기술 연구원(KIST)은 국내 제약 기업 삼양 바이오팜에 관련 기술을 2018년 01월 16일 이전하고 항암 나노 입자의 상용화 연구에 착수했다기업으로부터 기본 기술료 5억 원을 받고임상 시험 단계별 성과에 따라 추가로 45억 원을 받게 된다신약 후보 물질의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에는 별도의 경상 기술료로 순 매출의 3%를 받을 수 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2018년 01월 16일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