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은 가장 무서운 악성 질병이다.
★ 수면이 부족하면, 세로토닌 감소를 초래한다.
잠(sleep) 만큼 건강에 좋은 약은 없다. 그래서, 잠이 보약이라고 한다. 반대로 수면 시간이 짧으면, 몸의 생체 리듬이 깨질 뿐만 아니라 뇌의 기능에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우리나라 국민의 수면 부족은 심각한 수준이다. 빛(light) 특히 스마트폰의 빛은 멜라토닌(melatonin) 분비를 차단하고, 잠을 깊이 못 들게 한다. 그래서,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수면 시간이 짧아지면, 뇌에서 나오는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serotonin)이 줄어든다.
‘행복 호르몬’(happy hormone)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serotonin)은 뇌에서 충동을 조절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데, 세로토닌이 저하되면 반대로 충동성이 증가하고 결정 능력이 떨어진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집중력 저하를 일으켜서 대인 관계와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수면 부족이 만성화되면 우울증 위험이 10배 가량 증가한다.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도 수면 부족과 관계가 있다.
★ 수면 부족은 가장 무서운 악성 질병이다.
요즘, 수면 장애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아이슬란드 대학 연구진은 불면증이나 수면 무호흡증 등 수면 장애가 있는 남성의 전립샘암 발병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1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67-96세 남성 2,100여 명을 대상으로 5년간 조사한 결과이다. 반면, 질 좋은 수면을 취해 수면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면, 암 치료 효율이 높아진다. 암을 피하려면, 일단 잠을 잘 자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수면이 좋은 수면일까? 대한 수면 학회는 일반적으로 하루 6-8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말한다. 잠이 부족하면, 피로가 쏟아지고 집중력이 저하된다. 반면, 잠을 많이 잔다고 꼭 좋은 것은 아니다. 하루 10시간 이상 수면은 오히려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그래서, 일요일에 늦잠을 자지 않는 것이 좋다. 숙면을 위해 카페인과 니코틴을 피해야 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먹고 마시는 것을 삼가야 한다.
★ 밤에 잘 자지 못하면, 암 발병 확률 높다.
2007년 12월 세계 보건 기구(WHO) 산하 국제 암 연구소(IARC)는 ‘규칙적이지 않은 근무 형태’를 발암 물질로 규정했다. 살충제 등이 속한 2A군 발암 물질 81개 가운데 하나로 이를 넣어 ‘사람에게 암 유발 가능성(probably)이 있다’는 꼬리표를 붙였다. 국제 암 연구소(IARC)가 이러한 결론을 내린 것은 수면과 암 발병의 상관 관계를 밝힌 과학 연구가 많기 때문이다. 중국 화중대 연구진은 11월 4일 20년 이상 야간 근무를 한 남성이 충분한 수면을 취한 사람에 비해 암 발병률이 27%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자동차 회사 동펭을 은퇴한 남성 2만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30분 혹은 1시간 가량 낮잠을 자지 않는 사람, 20년 이상 야간 근무를 한 사람, 밤에 10시간 이상 취침을 하는 사람 등이 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개 이상의 습관을 동시에 가진 경우, 암 발병률이 43%까지 높아졌다. 여성의 교대 근무 역시 여러 연구에서 암 발병 원인으로 지목됐다. 30년간 월 3회 이상 야간 교대 근무를 지속한 여성이 주간 근무만 한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병 위험 1.36배, 자궁 내막암 발병 위험 1.47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빛 공해가 심한 나라이다. 사회 시스템을 24시간 유지하고자 밤에도 잠들지 못한 채 깨어 있는 이가 많다. 밤에 잘 자지 못하면, 암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 생체 리듬 불안정해지면, 당뇨. 암. 심장병 위험 높다.
과학자들은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유전자 가운데 하나인 ‘HPer2 (Human Period 2)’가 암 발병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유전자에는 종양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데, 이 유전자가 변형된 사람은 80% 이상 확률로 암이 생긴다. 지구 모든 생명체는 밤낮의 주기적 변화에 대처하고자 몸속에 생체 시계를 지니고 있다. 사람이 자고 깨는 행동도 24시간을 주기로 돌아가는 ‘일주기 생체 리듬’의 영향을 받는다. 생체 리듬이 불안정해지면, 당뇨, 암, 심장병 등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데, 교대 근무나 잦은 야근이 이 리듬을 깨뜨린다.
KAIST (한국 과학 기술원) 수리 과학과 김재경 교수팀은 미국 버지니아 공대 연구팀과 함께 암 억제 유전자인 ‘p53’ 양이 24시간 주기로 변하는 원리를 수학적으로 계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 결과는 2016sus 11월 09일 학술지 미국 국립 과학원 회보(PNAS) 온라인판에 실렸다. 김재경 교수팀은 뇌에서 생체 시계를 관장하는 HPer2와 p53 농도가 서로 관련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세포질에서 HPer2 양이 많아지면 p53 양이 적어지고, 세포핵에서는 HPer2 양이 많아질수록 p53 양도 증가했다. 밤낮이 바뀌어서 생체 리듬에 문제가 생겨 HPer2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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