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라!

마음이 깊으면, 천리 길도 통한다.

마도러스 2015. 9. 16. 10:28


마음이 깊으면, 천리 길도 통한다.

 

옛날에 글을 배우지 못한 여자가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시집을 갔다. 해가 갈수록 고향 생각이 간절했지만, 시부모를 도와 농사를 짓고, 살림을 꾸리느라 고향에 다녀올 엄두조차 못 냈다. 하루는 고향에 있는 친정 어머니에게 안부를 전할 요량으로 종이를 펼쳤으나 글을 몰라 한 글자도 쓸 수 없었다.

 

고민하던 여자는 글 대신에 그림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완성된 그림은 간단했다. 커다란 굴뚝과 하늘을 날지 못하고 내려오는 새 한 마리가 전부였다. 며칠 뒤, 고향에서 편지가 도착했다. 마을 사람들은 '글도 모르는데 어떻게 편지를 보냈을까?' 하고 의아해하며 편지를 뜯었다.

 

굴뚝과 새 그림을 본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해석하지 못했다. 바로 그 때, 여자의 친정 어머니가 밭일을 마치고 돌아왔다. 사람들은 시집간 딸에게 온 편지를 내밀며 물었다. "그게 도대체 무슨 뜻이래요?"


편지를 본 친정 어머니는 이내 환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고향에 오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고향에 올 새가 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어머니는 단번에 딸의 그림을 읽어냈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으면, 천리 길도 꿰뚫어 본다고 합니다. 서로가 생각이 같으면, 말이 없어도 마음이 소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