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

성추행 고교, 피해자 150여명 추행

마도러스 2015. 8. 11. 21:34


성추행 고교, 피해자 150여명 추행


2015년 07월 서울의 공립 G 고등학교에서 남성 교사 5명이 동료 여자 교사와 여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가해 혐의 교사 5명 중 4명은 경력 30년 안팎의 50대 교사이며, 1명은 해당 학교 교장이다. 서울시 교육청 감사에서 파악된 성추행 피해자는 대략 150명이다. 피해 여교사 8명이며, 추행과 별도로 가해 교사들로부터 수시로 성희롱을 당했다는 피해 학생은 13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해당 학교의 한 여학생이 “미술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학교에 신고했고, 이 학생의 담임 교사가 2015.07.14일 서울시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며 알려졌다. 민원을 접수한 서울시 교육청은 2015.07.15일-2015.07.16일 감사를 실시했다. 미술 교사와 영어 교사는 서울 서대문 경찰서에 형사 고발되었고, 즉시 직위 해제됐다.


서울시 교육청은 다시 2015.07.20일-2015.07.23일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학교 교장과 국어 교사를 추가 고발하고, 직위 해제했다. 물리 교사는 2015년 04월 6명의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이다.


이 사건 수사는 서울 교육청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서대 문경찰서에서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서울시 교육청의 요청에 따라 2015.08.05일 서울 지방 경찰청의 성폭력 특별 수사대로 이첩됐다. 서울시 교육청은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특별 감사 범위를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들은 국어, 영어, 과학, 미술 과목을 담당했다. 모두 입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과목들이다. 게다가 이들은 개교할 때부터 교무 부장, 학년 주임, 성고충 처리 책임 등 주요 보직을 맡았다. 학생들은 이들 교사들의 말을 따르지 않거나 눈 밖에 나면 성적을 받는 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친구들이 많았다.


특히, 입시 전문가이면서 6명의 여학생을 성추행한 물리 교사는 학생들에 대해 편애가 심했다. 성적이 우수하거나 자신을 잘 따르는 학생들은 과제나 수업 태도가 불량해도 과학 성적이 항상 좋았다. 이러한 이유로 주요 과목 교사들과 마찰이 생기면 진학에 불이익이 생길까봐 걱정됐고,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사실을 알리기 두려워했다.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여교사들은 대부분 20대 초반이거나 기간제 교사였다. 처음 부임한 여교사들은 부장 교사들에게 ‘싫다, 고발하겠다’는 말도 꺼내지 못하고 마음 고생만 했다. 가해 교사를 피해 다니며, 점심 식사도 혼자 교무실에서 해결하기도 했다.